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스타톡] '범죄도시' 마동석 "다작 배우? 그저 감사하죠"

기사입력 : 2017년10월03일 09:46

최종수정 : 2017년10월05일 10:14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이웃사람’(2012)과 ‘더 파이브’(2013) 찍고 나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왜 나는 이런 캐릭터를 자꾸 맡을까?’ 그냥 은연중에 제가 좋아하는 롤인가 봐요. 나쁜 사람 혼내주고 부당하게 당하는 사람 도와주고…”

배우 마동석(46)이 정의의 사도(?)가 돼 추석 극장가를 찾았다. 3일 개봉한 신작 ‘범죄도시’를 통해서다. 지난 2004년 서울 가리봉동 신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실화를 재구성한 이 영화는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과 그들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동석의 오랜 친구인 강윤석 감독이 17년 만에 선보인 데뷔작으로 마동석이 함께 기획 및 제작 단계에 참여했다.

“몇몇 배우들하고 술 한잔하면서 이 이야기가 나왔죠. 그때 강 감독도 있었고요. 왠지 강 감독이 잘 찍을듯하더라고요. 전에 준비하던 영화들이 ‘범죄도시’처럼 리얼한 작품들이었거든요. 무엇보다 저랑 뜻도 잘 맞았죠. 특히 캐릭터의 전사 등 자질한 이야기를 어디까지 표현하느냐 하는 지점에서요. 전 어느 정도 힌트만 주고 달려나가고 싶었는데 그 지점이 저와 정확히 일치했죠. 십여 년 된 친구인데 제 생각보다 영화를 너무 잘 만들어서 놀랐어요(웃음).”

마동석이 이번 영화를 기획, 제작한 이유는 단순하다. 평소 리얼한 형사 액션 장르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겠지만, 마동석은 어린 시절부터 경찰을 꿈꿨다. 미국에서 지낼 당시 경찰 시험에 응시한 경험도 있다.

“막연한 꿈이기도 했고 과거 집에 강도가 든 이후부터 범죄가 일어나면 안된다는 마음이 있었죠. 그리고 그게 형사 영화에 대한 갈증으로 이어진 거고요. 물론 전에도 형사 역을 해봤지만, 롤을 잠깐 보여주는 데서 그쳤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반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동시에 형사 중에서도 일 잘하고 인간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제가 연기한 마석구처럼요. 관객들이 보면서 이런 경찰도 많다는 걸, 형사들이 이런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됐으면 했어요.”

이번 마석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또 하나 신경을 쓴 건 액션이다. 장르 특성상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진짜’ 형사들이 쓰는 리얼한 액션을 담고 싶었다. 

“처음엔 형사 호신술에 제가 잘하는 복싱을 섞으려고 했어요. 근데 아무리 봐도 복싱 타이밍이 안나와서 하나 빼고 다 빠졌죠. 그래서 대부분 진짜 형사들이 하는 액션이에요. 형사들은 사람을 K.O시키는 운동을 하지 않죠. 어떻게든 안다치고 제압하려고 해요. 제가 이 영화를 ‘히어로물’로 칭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히어로물 주인공은 사람을 때리면 3M씩 날아가야 하지만(웃음),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다른 액션, 운동과는 확실히 달라요.”

마동석은 ‘범죄도시’ 이후로도 당분간 스크린에서 맹활약할 예정이다. 우선 내달 2일 ‘부라더’가 개봉하고, 12월20일에는 ‘신과 함께’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원더풀 라이프’ ‘곰탱이’ ‘챔피언’ 등 다수의 작품이 개봉 일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찍는 건 지금 세 편째죠. 아무래도 작년에 찍은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또 앞두고 있어서 더 다작 배우처럼 느껴지시나 봐요. 저를 찾는 이유요? 그냥 열심히 하니까? 근데 당연히 열심히는 해야죠. 열심히 연구하고 촬영하고 찾아내고. 진짜 모르겠어요. 그냥 감사해요. 예전에는 행인3 같은 단역만 했잖아요. 그때는 ‘시나리오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오는 거야?’ 그랬는데(웃음) 지금은 이렇게 시나리오를 많이 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죠.”

마지막으로 그에게 바쁜 스케줄에도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이유를 물었다. 배우 마동석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글쎄요. 제 생각에는 그냥 일 중독인 듯해요(웃음). 촬영 끝나고 한두 달 정도 쉰 적이 있는데 그때도 결국 일하고 있더라고요. 요즘에는 또 작품 기획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어요. 기획도 재밌어요.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걸 알게 돼서 연기할 때 캐릭터 구축에도 도움이 되죠. 그러니까 촬영 쉬는 날 운동 안하면 이러고 있는 거죠. 하하. 전 그냥 일하면서 에너지를 채우는 스타일인가 봐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주)키위미디어그룹>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