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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빠르트망' 오지호x김주원…원작의 앙상블 뛰어넘을 이유있는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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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원, 오지호가 12일 오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라빠르트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황수정 기자] '라빠르트망'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오지호, 김주원은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라빠르트망'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연출 고선웅, 음악감독 장소영, 배우 오지호, 김주원, 김소진이 참석했으며 배우 조영규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라빠르트망'은 1996년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영화감독 질 미무니(Gilles Mimouni)의 영화 '라빠르망(L'Appartement)이 원작. 약혼 반지를 사려던 날 옛 연인 리자의 흔적을 쫓게 된 막스가 그녀를 찾아 헤매는 동안 두 사람을 중심으로 얽혀있던 관계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탄탄한 구성과 예상치 못한 결말을 통해 사랑의 단면들을 포착하는 작품이다.

연출 고선웅은 "90년대 중반에 처음 봤을 때는 '재밌다'고만 생각했다. 다시 봤을 때는 무대에서 매력적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20년이 지났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이야기"라고 '라빠르망'을 연극 '라빠르트망'(아파트라는 뜻으로, 원어 발음을 살린 제목)으로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오지호가 '막스' 역을 맡으며, 발레리나 김주원이 '리자', 배우 김소진이 '알리스' 역을 맡는다. 특히 오지호와 김주원은 '라빠르트망'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막스'의 약혼녀 '뮤리엘' 역은 배우 장소연이 맡았으며, 이외에도 배우 조영규, 이정훈, 조영선, 배보람, 김용래가 출연한다.

오지호는 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서 함께했던 배우 서현철의 소개로 고선웅 연출을 만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연극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망설였다. 70% 정도는 거절하려고 만났는데, 이야기를 들어보고 하고 싶어졌다.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는데 뭔가 더 가질 수 있는 게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주원은 "무용가 최승희의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고선웅 연출에게 먼저 러브콜을 했다. 한 달 후 연락을 받았는데 최승희 얘기가 아니라 연극 제안이었다. '내가 무대에서 입을 열면 개그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지만 연습하면 된다더라"며 "사실 무용수도 몸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기자니까, 언어로 무대에서는 어떻게 전달되고 소통이 되는지 궁금해서 좋은 공부가 되겠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라빠르트망' 제작발표회에서 고선웅 연출가, 장소영 음악감독, 배우 김소진, 김주원, 오지호, 조영규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두 사람은 무대가 처음이지만, 원작에서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의 매력적인 연기에 지지 않는 자신감을 보였다. 오지호는 "얼굴은 내가 뱅상 카셀보다 나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 오지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주원 역시 "연출의 의도나 원하는 바를 잘 표현하려고 한다. 많이 배우고 있는데 너무 즐겁고 설렌다. 무대 올라갔을 때 완벽하게 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엄청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김소진 역시 "오지호, 김주원 씨가 만만치 않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오지호) 오빠는 눈빛이 참 좋다. (김)주원 언니도 처음 만났는데 순수하고 여려보이지만 그 안에 굉장히 단단하고 섬세한 표현을 갖고 있다. 완벽한 앙상블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외에도 장소영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감독, 오세혁 각색 등 훌륭한 스태프들이 참석했다. 고선웅 연출은 "매우 훌륭한 스태프들이 포진해 있다. 제가 행운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영화에서는 플래시백이 자유롭지만 연극은 회상으로 가면 쭉 가야하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무대라는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시간 다른 곳의 사람들의 생각,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소영 음악감독 역시 "영화를 보는 순간, 음악으로 표현하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미묘한 인물들의 관계,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각자의 격변하는 감정들 등을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이 많았다"며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노래가 없는 뮤지컬을 본 듯한, 음악극을 본 듯한 착각이 일고, 오래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라빠르트망'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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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방해' 尹, 항소심 징역 7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국무회의 심의권 침해', '계엄 관련 외신 허위 공보' 등이 유죄로 뒤집히며 윤 전 대통령의 형량이 1심보다 2년 가중됐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결정으로 재판은 생중계됐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공수처 체포방해'·'국무위원 7인 심의권 침해'·'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폐기' 등 혐의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항소를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대 쟁점이었던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와 관련해 재판부는 "피고인의 직권남용죄 내용 자체가 내란 우두머리죄의 폭동 실행행위에 해당해 사실관계와 증거가 중첩되기 때문에, 직접 관련성 있는 죄에 해당한다"며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또한 "피고인은 1차 체포영장 집행 이전부터 경호처 차장에게 수사기관의 공관촌 진입에 대한 불만을 발언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묵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고인이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특정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어도, 피고인은 경호처 차장과 공모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계엄 국무회의 당시 교육부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국가보훈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환경부 장관·고용노동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윤 전 대통령의 소집 통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국무회의는 국가의 중요 정책이 전 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히 심의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하므로, 국무회의 소집 통지는 모든 국무위원에게 이뤄져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죄를 인정했다. 나아가 재판부는 소집 통지를 받았으나 국무회의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국토교통부 장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관련해서도 "국무회의 소집 통지는 모든 국무위원에게 참석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이뤄져야 한다"며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한다고 봤다. 1심은 이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1심에서 무죄로 인정된 '계엄 관련 외신 허위 공보' 혐의도 유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PG(프레스 가이던스) 중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지 않았다'는 부분은 경찰과 군 병력이 국회를 폐쇄한 사실 등에 비춰보면 객관적 사실에 반한다"며 "객관적 사정과 달리 과장하거나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 잘못된 인식을 갖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헌법은 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범행은 헌법을 위반해 그 위법의 정도가 크다"고 질타했다. 또한 "허위 PG 관련 범행은 계엄 선포에서 저질러진 피고인의 잘못을 은폐하는 것은 물론, 계엄의 적법성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외신에 전달해 국민의 알권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비난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두차례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범행은 피고인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자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설령 (공수처의) 수사권에 의문이 있어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함에도 물리력을 동원하고, 경호처 공무원을 사병화 해 사용하려고 했고, 공수처 검사와의 물리적 충돌의 위험을 야기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짙은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선고 내내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다만 일부 혐의가 유죄로 뒤집히는 대목에서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4.29 pmk1459@newspim.com hong90@newspim.com 2026-04-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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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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