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ETF의 진화...대형주 조정장엔 '동일가중 ETF' 눈길

기사입력 : 2017년08월31일 15:52

최종수정 : 2017년08월31일 15:52

코스피200지수내 단일종목 비중 1% 이하로 분산
고평가 주식 편향 및 소수 대형주 집중현상 방지

[뉴스핌=김승현 기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삼성전자 리스크를 어떻게 하면 낮출까. 한달 넘게 이어지는 삼성전자 약세에 ETF 투자자들 고민이 커지고 있다. 포트폴리오 분산효과가 강점인 ETF조차 압도적인 시가총액 비중의 삼성전자 약세탓에 힘이 빠지고 만다. 

IT 주도주들이 조정기에 접어들고 중소형주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코스피 흐름을 추종하면서도 중소형주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는 ‘동일가중’ ETF(상장지수펀드)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현재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고 있는 ETF들은 시총 비중대로 상품을 담는다. 시총비중 방식은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점에서 시장의 큰 흐름에 따른 예상 가능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평가 주식쪽에 편향되는 문제, 지수 구성이 소수 대형주에만 집중되는 문제를 피할 수 없다.

KODEX200동일가중 최근 주가 변동 <자료=네이버 금융>

31일 기준 ‘TIGER200’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삼성전자의 비중은 26.50%로 압도적이다. SK하이닉스가 4.58%이며 다른 종목들은 모두 3% 이하 비율만 담고 있다. 'KODEX200' 역시 삼성전자가 26.52%, SK하이닉스가 4.57% 수준이다.

바꿔 말하면 삼성전자가 흔들릴 경우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7월 20일 256만6000원을 찍었던 삼성전자가 외국인 차익실현 등에 따른 자금 이탈로 지난 11일 221만1000원까지 하락(-13.83%)했을 때 KODEX200 역시 최근 3개월 최고가 3만2244원(7월 25일)에서 3만220원(8월 11일)로 같은 궤적(-6.27%)을 그렸다. 분산된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려야 하는 ETF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를 보완한 전략형 상품 중 하나가 동일가중 방식 ETF. 코스피 시총 비중대로 담지 않고 코스피200 종목을 거의 균등하게 담는다. ’KODEX200동일가중‘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일진머티리얼즈가 0.95%로 가장 높고 풍산 0.73%, S-Oil 0.68% 순이다. 그 어떤 단일종목도 1%를 넘지 않는다.

동일가중 방식임에도 모든 종목이 0.5%의 비율로 동일하지 않은 것은 주가 변화에 따라 매일 시가총액은 달라지지만 ETF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분기 혹은 반기별로 이뤄지기 때문. 리밸런싱을 할 때 0.5%로 맞춰놓은 비중이 개별 종목의 주가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다. 

이 같은 동일가중 방식의 장점은 고평가 주식 편향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점이다. 리밸런싱을 하면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종목을 팔게되고 하회하는 종목을 사들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아라(Buy Low and Sell High)'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지킬 수 있다.

또 소수 대형주 집중에 따른 리스크도 낮추고 중형주 비중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며 분산효과가 극대화된다. 같은 기간(7월 25일~8월 11일) ’KODEX200동일가중‘은 1만1065원에서 1만750원으로 2.84% 하락하는 데 그쳐 시총비중 방식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동일비중 지수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장기적으로 시가총액비중 지수수익률을 상회한다 <자료=키움운용 재인용>

동일가중 방식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전략을 가미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당 성향 및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종목에 집중한 스마트베타 ETF도 상장돼 있다. ‘KOSEF 배당바이백플러스’는 배당성장 및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순매수가 높은 종목을 선택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의 순매수가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시그널을 주고 주가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박제우 키움운용 ETF팀장은 “삼성전자 홀로 이끄는 장에서는 동일가중 방식이 그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없지만 최근처럼 삼성전자가 주춤하며 중소형주들이 따라붙는 형국에서는 동일가중 방식 ETF가 장에 대응할 수 있는 추천할만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