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드사, 금리 깎아주며 대출 프로모션…당국 '경고'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4:01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4:01

금융당국 하반기 검사 착수 "불합리한 영업관행 파악"

[뉴스핌=이지현 기자] 일부 신용카드사가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대출 늘리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과도한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부터 하반기 금융기관 검사에 착수한다. 이번 검사에서 카드사 대출 영업 관행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A 카드사는 최근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율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현금서비스 이자율을 30% 할인해주겠다는 것.

이 같은 금리할인 프로모션은 급격한 대출 증가를 야기할 수 있어 금융당국이 제재를 해온 부분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당국에서 대출 증가를 엄격히 제재하고 나서면서 금리 프로모션을 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면서 “하지만 최근 카드업계 업황이 워낙 어려워지자 일부 카드사에서 이런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금융기관들에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카드사들은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대출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

 

금융당국은 올해 초에도 카드 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카드사를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올해 카드사의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선을 예년의 7%로 제한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 금리 할인 프로모션은 일찍이 당국에서 하지 말라고 경고해온 사안”이라면서 “온 나라가 가계부채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출을 유도하는 영업을 계속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 관행에 대해 이번 검사에서 모두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법적인 규정이 없어 금융당국에서 제재조치까지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영업을 하게 된 계기나 현황 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하고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사 대출이 3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전문업체 대출이 5000억원 증가한 것 대부분을 카드사가 차지했다. 

보험이나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의 대출 증가세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카드업계만 유일하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주요 수익원인 카드대출을 늘린 데다, 1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로 쉽게 빌려 쓸 수 있는 카드 대출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한 탓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