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시중은행, 부동산대책 이후 특화상품 '경쟁'

기사입력 : 2017년08월09일 14:33

최종수정 : 2017년08월09일 16:39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중소기업 대출 확대

[뉴스핌=김연순 기자] 8·2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자 은행권이 '특화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유망·혁신 중소기업 대출 등이 대표적이다. 고강도 부동산대책 등에 따른 새 수익성 발굴과 함께 새 정부의 중소기업 상생 기조와도 맞닿은 결과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8일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상품으로 '신성장 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다. '신성장 선도기업 대출'은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드론 등 4차산업혁명의 중심이 되고 있는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대출상품과 관련 고정금리 기간을 확대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축소하고, 기술등급에 따라 금리를 추가로 우대하는 등 기업 맞춤형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전체 대출 규모는 총 1조원 수준이다.

<사진=신한은행, 국민은행>

이에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 4일부터 담보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을 위해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내놨다. '우수기술력 보유기업'에 0.5%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등 금리 혜택 기준도 기존 담보 중심에서 기술력 보유 중심으로 바꿨다.

아울러 지난달 KEB하나은행도 저금리·장기 대출을 받기 힘든 중소기업들을 위한 맞춤 상품 '브라보 소호론'을 내놨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상품으로 대출 금리와 한도, 기한 혜택을 강화했다. 대출한도는 총 3000억원으로 최저 연 2.8%에 3년부터 15년까지 대출 가능하다.

우리은행 역시 기술보증기금에 100억원 출연을 통해 4차산업·일자리창출 기업 등에 총 77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신성장산업 영위기업, 청년창업기업, 일자리창출기업 등 9개 테마, 45개 분야, 275개 품목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2일부터 전국의 기술보증기금
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 발급과 보증료 지원에 관련한 상담과 대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8·2부동산대책 이후 가계대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2 부동산 대책은 부동산 투자세력을 막기위한 조치로 단기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 애널리스트는 "이미 은행은 작년 11월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발맞춰 가계대출을 줄이고 있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중소기업(소호 포함)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에 비해 21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