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달러 뜨면 신흥국 통화보다 주식이 위험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7:59

최종수정 : 2017년08월09일 08:51

MSCI 신흥국 지수 연초 이후 24% 상승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던 달러화가 추세 반전을 이룰 경우 신흥국의 통화보다 주식이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는 데 반해 이번에는 과거와 다른 결과가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지수가 연초 이후 24%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상승에 해당한다.

이는 같은 기간 달러화가 8.5% 떨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신흥국 주가와 달러화의 30일 평균 상관관계가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면서 약달러가 이머징마켓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와 달리 달러화와 신흥국 통화는 올들어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불과 1년 전 두 자산의 30일 상관관계가 마이너스 0.8을 기록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인 결과다.

지난 18개월 사이 달러화와 신흥국 통화가 어떤 상관관계도 보이지 않은 것은 지극히 드문 일이었고, 중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월가의 외환 트레이더들은 달러화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달러 인덱스가 19주에 걸친 랠리를 펼쳤던 것처럼 이번에도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할 의사를 밝힐 경우 이번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 상승에 불을 당길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달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크게 꺾였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달러화 상승을 점치는 의견도 없지 않다. 웰스 파고의 사미어 사마나 글로벌 퀀트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올해 달러화가 연간 상승세를 회복하며 거래를 마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하락 압박을 받은 달러화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 역시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오는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1.8%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번지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