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적 감각 입은 '라트라비아타', 비극적 사랑 '동백꽃아가씨'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09:02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15:05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가 오는 26일, 27일 이틀간 서울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뉴스핌=최원진 기자]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한국전통 감각을 입은 '동백꽃아가씨'로 재탄생한다.

오페라 '동백꽃아가씨'가 오는 26일부터 27일, 단 이틀 간 서울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 한국 정통 색깔을 입혔다. 작품 배경은 우리나라 문화의 최고 융성기, 조선영정조시대로 한국적인 무대와 의상, 한국의 춤사위가 어우러져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양문화와 한국전통의 융합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만 4000여 관객을 불러모을 대규모 야외오페라라는 는 점이 주목된다. 야외오페라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축제문화로 정착하였으나 국내에서는 여러 이유로 한계에 부딪쳐왔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페라가 축제문화의 중심으로 우둑 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동백꽃아가씨'에는 세계 오페라 무대를 선도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이하영과 테너 김우경(26일), 소프라노 손지혜와 테너 김상근(27일)이 각각 비올리타와 알프레도 역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조르조 제르몽 역은 바리톤 양준모가 맡았다. 파트릭 푸흐니에(Patrick Fournillier)가 지휘를 하고 연출/무대는 정구호, 안무는 김재승이 맡았다.

독일의 명문 함부르크 국립극장 주역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하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17년 만에 한국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테너 김우경은 한국인 테너 최초로 2004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무르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소프라노 손지혜는 세계 오페라 무대의 차세대 프리마돈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 '로미오와 줄리엣', 2015년 '라트라비아타' 등 국립오페라단과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국내 오페라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테너 신상근은 201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라보엠' 로돌포 역과 올해 초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데뷔한 신예 테너다. 지난 4월에는 국립오페라단 '보리스 고두노프'에서 그리고리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연출, 무대 및 조명을 맡은 정구호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장 파트릭 푸흐니에가 지휘를 맡았고 한국무용가 김재승이 안무를 담당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이번 공연은 비올리타석 3만 원, 알프레도석 2만 원, 피크닉석 1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티켓은 온라인,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