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달러, 유로 대비 2년 최저…당분간 '약세' 전망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16:19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16:19

위안화도 달러대비 강세 흐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 들어 유로대비 두 자릿수 빠지면서 2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앞으로도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94.0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1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유로대비 달러 가치는 올 들어 10% 하락했다.

최근 5년간 달러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 가을 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유로 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드라기 총재는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선제 지침에 변화를 주지 말자는 점과, 변화를 위한 논의의 시점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말자는 점에 대해 모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다시 말해, 우리의 논의는 가을께 진행하자는 점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9월 초와 10월 말에 열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르면 9월에 ECB가 테이퍼링 관련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유수 프라이빗 뱅크인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채권 전략 부문 책임자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드라기 총재가 시점을 정확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9월에 테이퍼링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도 그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달러는 약세 요인이 산적해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저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작년 대선 당시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스캔들이 벌어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도 상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표결에 부치려던 트럼프케어 상원안은 공화당 내 반대표로 이틀 전 무산됐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로버트 신체 애머스트 피어폰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에 당분간은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인식하고 이를 달러 가치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챈들러는 "달러 약세를 저지해줄 만한 재료가 없다"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사실상 전혀 중요한 이벤트가 아니며, 9월 ECB와 연준의 행보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FOMC 회의는 오는 25~26일 열린다.

한편 최근의 달러 약세로 인해 위안화 역시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6.7415위안으로 고시했다. 작년 10월 후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아진 것이다.

중국 수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는 등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재료가 나온 영향이다. 패트릭 베닛 CIBC 외환 전략가는 "6월 무역 지표는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며 "위안화가 현 수준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달러/위안 환율의 3개월 후 전망치로 6.75위안, 12개월 후 전망치로 6.94위안을 제시했으며, 달러 값이 이보다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