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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우대'...ICT업계는 '하이스펙'경력직을 좋아해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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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급 학위·8년이상 실무 경험 등 요구
치열한 기술경쟁 속 우수인재 선점 행보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2일 오후 2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 LG, SK 등 국내 전자업계가 일제히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박사급 학위나 동종업계 8년 이상 실무경험 등 '하이스펙' 인재를 찾는 게 특징이다. 기술경쟁력이 곧 미래 먹거리인 전자업계 특성상, 우수인재 선점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12일 뉴스핌이 확인한 각 사별 경력직 채용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 무선사업부, 글로벌 마케팅센터 등에서 근무할 경력직을 뽑는다. 제출 서류는 입사지원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 등이다.

종합기술원의 경우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모집 분야 관련 연구를 경험했거나 학사 졸업 후 최소 8년 이상 산업계 종사한 인재를 채용한다. 입사지원서 기재항목으로는 졸업논문명, 실험실명, 어학사항 등을 요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경력직을 채용한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산업계 경력이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 입사지원서에는 실험실명, 지도교수명, 추천인 등을 적어야 한다.

LG전자는 CTO부문, TV(HE)사업본부 소재/생산기술원, 생활가전(H&A)사업본부, 필리핀 법인 등에서 근무할 경력직을 채용한다. 직무에 따라 모집 관련분야 석사학위 이상 인재를 우대한다. 10년 이상의 경력도 요구한다. 입사지원 주요 기재 항목은 학점, 어학점수, 자격증 등이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 기판소재사업부 경력직을 인재풀 방식으로 뽑는다. 박사학위 소지자 포함해 찾는 중이다. 비즈니스 영어회화 가능한 인재를 우대한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분야, 딥러닝용 반도체 설계 분야, 기업용 저장장치(SSD) 분야, 수출입 통관 분야, 안전환경보건분야 등에 경력직을 채용한다.

인공지능 분야의 경우 박사 이상 학력을 요구한다. 석사도 지원 가능하나 해당 분야 경력 5년 이상을 갖춰야 한다. 입사지원서 기재항목은 학력, 경력, 외국어, 자격증 등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SK의 채용시험인 SKCT 없이 서류전형 이후 곧바로 면접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희망 취업 업체 부스에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전자업계가 이처럼 경력직 채용에 고스펙 인재를 찾는 배경은 업종의 특수성 때문이다. 이 업종의 경력 채용은 결원에 따른 충원보다는 글로벌 미래 먹거리를 빠르게 육성하기 위한 위한 인재 확보 차원이라는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신입사원에 '탈스펙 채용', '블라인드 채용' 등의 바람이 일고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회사가 원하는 맞춤형 경력인재를 찾기 힘들다.

업계 관계자는 "실력을 가진 인재라면 경쟁사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억대 연봉을 주고서라도 데려오는 게 ICT업종의 특성"이라며 "임원급의 경우는 특히나 모셔오기 경쟁이 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자업계가 반드시 스펙만으로 경력직원을 뽑는 건 아니다. 인사 담당자들은 스펙보다 중요한 건 결국 '직무에 맞는 능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과장급 경력직으로 입사한 강유나씨의 경우 어학점수 없이 이직 성공한 케이스다. 그는 사보를 통해 "(스펙 높다는) 소문 때문에 지원을 망설이지 말고 본인의 판단을 믿어보라"는 조언을 남겼다.

또 각종 취업정보 사이트에는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경력입사 제의를 받았는데 고민'이라거나 '경력직 지원해 기술면접까지는 붙었는데 마지막 인성면접에서 미끄러졌다'는 등 다양한 경험담들이 공유되고 있다.

10대그룹 계열사의 담당자는 "최근들어 석박사 채용 비중을 늘렸다거나 경력 요구 년수의 문턱이 특별히 높아지지는 않았으나 기술 발전과 사업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라 회사마다 요구하는 능력이 과거와 다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다른 담당자는 "최첨단 IT분야를 다루는 기업에서 전문인력은 핵심 자산"이라며 "신입사원부터 육성해서 인재로 키울수도 있고 경력사원을 뽑는 경우도 있는데 경력사원의 경우 어느정도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다른 담당자는 "경력직은 곧바로 업무에 투입할 사람들"이라며 "3~4년차면 대리급, 7~8년차면 과장급으로 통상 분류하는 데 경력직 채용 직무마다 필요로 하는 직급이 다를 수 있고 이에 맞는 인재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학·연이 협력해 석박사급 인재를 직접 길러내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SK텔테콤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손잡았다. 국내에서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AI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부터 '지능형반도체 전문인력사업'에 차량용 반도체 기술그룹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4년간이고 참여 기업은 독일계 업체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를 비롯해 휴인스, 다믈멀티미디어, 실리콘마이터스, 어보브반도체, 인피니티웍스 등이다. 참여 대학은 숭실대, 울산과학기술원, 한양대 3곳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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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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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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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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