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10cm 권정열, 윤철종 탈퇴에 심경고백…"설득했지만 의지 확고해, 혼자 팀 이끌어 갈 것" (공식입장 전문포함)

기사입력 : 2017년07월10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07월10일 15:30

10CM 권정열이 윤철종 탈퇴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이지은 기자] 10cm 권정열이 윤철종 탈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은 권정열이 10cm 윤철종 탈퇴에 대해 밝힌 입장 전문을 공개했다.

권정열은 윤철종 탈퇴 문제에 대해 “형(윤철종)은 탈퇴 의사를 6월말 경에 처음으로 소속사 대표형에게만 따로 밝혔다고 들었고, 저는 7월 2일 일요일 공연이 끝나고서야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대표 형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더 얘기를 나누면서 만류와 설득을 반복했지만, 형은 굉장히 확고했다”고 덧붙였다.

권정열은 “최근 들어 예전보다 더 힘들어했던 것 같아 형이 얘기하는 건강 상의 이유도 이해가 갔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지만 더 자세히 물어볼 수는 없었다. 이런 식으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돼 너무 미안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권정열은 10cm 해체 문제에 대해 “두 명이 아닌 한 명이 되는 이 시점에 팀을 정리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쿨하게 보일 수 있고 저도 심정적으로 그렇게 느끼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오히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지막으로, 몇몇 분들이 추측해 주신 또 다른 이유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10cm 윤철종 탈퇴에 대한 권정열 입장 전문이다.

권정열입니다.

빨리 글을 써서 올리지 못해 미안해요.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다가 이제야 정신이 좀 들었어요.

우선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이토록 예고 없이, 이토록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게 된 점, 아니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된 사실 그 자체를 진심으로 사과드려요.

소속사 측에서 올린 글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던 점도 이해해요. 그로 인해 여러분께 더 큰 상처를 드린 점도 사과드려요.

형은 탈퇴 의사를 6월말 경에 처음으로 소속사 대표 형에게만 따로 밝혔다고 들었고, 저는 7월 2일 일요일 공연이 끝나고서야 처음 들었네요.

저와 대표 형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더 얘기를 나누면서 만류와 설득을 반복했지만, 형은 굉장히 확고했구요.
최근 들어 예전보다 더 힘들어 했던 것 같아 형이 얘기하는 건강 상의 이유도 이해가 갔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지만 더 자세히 물어볼 수는 없었어요. 이런 식으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어서 너무 미안해요.

처음 이 상황을 들었을 때 저도 당연히, 그럼 이제 10cm는 정리해야 되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저는 이제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저는 지금까지 10cm를 깊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해왔어요. 10cm 라는 고유의 음악을 창조해 냈고, 과분하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며 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에 항상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왔어요.

개인적으로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 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행복하고 열정적으로 음악 할 수 있었어요.

두 명이 아닌 한 명이 되는 이 시점에 팀을 정리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쿨하게 보일 수 있고 저도 심정적으로 그렇게 느끼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오히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그 10cm는 세상에서 없어지는 거잖아요.

상황에 떠밀려서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한 채. 저에게 10cm는 그렇게 가볍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끝나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하나도 안 멋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더 진지하고 열심히 해나가기로 마음 먹었어요. 이것이 이 상황에 제가 여러분께 할 수 있는 최고의 대답이고 예의라고 생각해요.

앨범을 들어 주세요. 제가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고 이 앨범을 완성했는지 음악을 듣고 확인해 주세요. 부탁이에요.

어느 때 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마음을 담아 만들고 있는 각별한 앨범이니까요. 저는 이 음악을 여러분이 듣게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거에요. 그러니까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몇몇 분들이 추측해 주신 또 다른 이유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릴께요. 그런 생각들 하게 만들어서 다시 한번 미안해요.

걱정해 주신 분들도, 솔직한 마음을 말씀해 주신 분들도 다 정말로 고마워요. 두서 없이 긴 글 여기까지 읽어 주신 것도 너무 고맙고,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셔서 정말정말 고마워요.

건강한 모습으로 조만간 만나요. 안녕.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