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햄버거병의 공포] "모든 햄버거 끊겠다" 맥도날드에 뿔난 육아맘들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0:51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0:52

4세 여아 '햄버거병' 소식에 육아맘들도 충격
"고기패티 못믿겠다..버거 다 조심해야" 목소리

[뉴스핌=이에라 기자]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은 4세 여아 소식이 전해지면서 육아맘들이 술렁이고 있다.

햄버거병 감염 원인으로 덜 익힌 햄버거 패티가 지목되면서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물론 수제버거도 못 믿겠다는 분위기다.

7일 관련업계 및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 따르면 육아맘들은 '햄버거병'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나같이 '무섭다'는 반응이다.

260만명과 3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포탈 커뮤니티(육아, 여성) 두곳에서는 지난달 말 부터 '햄버거병'의 뜻과 원인 등을 게시한 글들을 공유하기도 하고 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맥도날드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며 과거에도 패티가 익지 않았던 버거를 판매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앙***라는 ID를 쓰는 게시자는 "맥도날드에서 배달한 햄버거 패티가 반도 익지도 않았다는 블로거가 올린 사진을 본적이 있다"며 "맥도날드 버거는 다시는 안먹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햄버거병'에 대한 불안감과 고기 패티 불신이 커지면서 햄버거를 안먹이겠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 누리꾼(tgi*****)은 "햄버거는 이제 아이한테 안먹이겠다"며 "기사를 보니 무서워서 내 아이한테는 햄버거를 안 사줄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초**)도 "자주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다보니 아이들도 조금씩 주고 그랬다"며 "반성하게 된다"고 댓글을 달았다.

햄버거병에 대한 공포는 4세 여아가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구입한 햄버거를 먹은 뒤 일명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햄버거병) 감염으로 신장장애 2급을 판명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HUS는 1980년대 미국에서 덜 익힌 햄버거 패티를 먹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집단 발병해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대장균 O157이 주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버거는 더 안전할 것 같은 글들도 있지만, 고기 패티가 들어갔기 때문에 무조건 믿고 먹기에는 불안하다는 글들이 더 많다.

개****라는 ID는 "수제버거 중에 미국산 쇠고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수제버거도 못먹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히***)도 "맥도날드 버거는 원래 안먹었는데 이제 모든 햄버거와 수제버거를 끊겠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게시글(aboc*****)에서는 "일반 햄버거가 아니라 수제버거를 먹고도 복통과 구토를 한 경험이 있다"며 "패티만 먹으면 똑같은 증상이 자꾸 생기고 있다"고 올라왔다.

한국맥도날드 한 매장 전경 <사진=뉴시스 출처>

패티를 굽지 않고 튀겨 나오는 새우버거나 치킨버거만 먹겠다는 글들도 있지만, 집에서 만들어 패티를 완전히 익혀 먹자는 반응들도 다수 눈에 띈다.

이 같은 불안감이 커지자 식약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11곳에 공문을 보내 "고기 패티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피해아동 가족 측은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했고, 미국 본사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2016년 9월 부터 지난달까지 사건 경위를 발표하며 원재료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맥도날드 측에 따르면 해당 매장의 식품 안전 체크리스크가 정상 기록됐고, 당일 해당 고객이 취식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300여개 판매됐으나 건강 이상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고객이 발병 원인으로 수입 쇠고기를 언급했으나, 해당 고객이 취식한 햄버거 패티는 국산 돈육이라고 밝혔다.

한국 맥도날드 측은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