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회복 집중...대형사 틈바구니속 차별화 '관건'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을 이끌 새 수장에 내부 출신인 권희백 전무가 발탁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2년 연속 적자에 허덕인 한화증권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가 예상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바통을 넘겨받은 권 대표는 ELS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증권사들의 대형화 추세 속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2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한화증권은 2분기에도 흑자가 유력하다.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IB 부문과 리테일 실적이 늘어난 반면 ELS헤지운용손실은 줄어들면서 유의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경영진 교체 후 영업 활성화에 주력했고, IB·리테일 영역 등에서 실적이 회복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2월 구원 등판한 여승주 전 사장은 ELS 운용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IB부문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체헤지 ELS 신규발행도 거의 중단하면서 손실을 줄였다. ELS 헤지비용은 올해 들어 통제 가능한 범위로 축소됐다는 전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68.4%)을 보이며 두드러졌다. 트레이딩 부문도 손실이 줄어들면서 전년 1분기 870억원 적자에서 8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증시 호황이 뒷받침되면서 권희백 신임 대표의 영업 드라이브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여년 한화증권에서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을 수행해온 '정통 증권맨'인데다 최근까지 경영관리총괄을 맡는 등 안팎으로 신임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업계에선 전 영역에서 두루 실적이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대형사 위주의 시장 재편 속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 브랜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묘수'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형사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형사인 한화증권이 어떻게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며 "향후 ELS 리스크 관리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