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문재인 대통령 경제인단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 등 글로벌 발전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 2건을 잇따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법인인 DHIA가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이하 ACT)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ACT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소기(Combustion)와 터빈(Turbine), 로터(Rotor) 등 가스터빈 핵심 부품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가스터빈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인력과 설비는 물론 수주실적과 노하우를 확보해 연간 16기가와트(GW) 규모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2030년까지 약 210GW 로 예상되는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또, 2019년까지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가스터빈 개발 사업에 ACT의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 미국법인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도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은행과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이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전력 수요자에게 전기를 판매하는 PPA(전력판매계약) 사업자에게 공급된다. 웰스파고는 ㈜두산으로부터 연료전지를 구입해 PPA사업자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한 PPA 사업자에게 초기 투자 없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내 연료전지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