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해진 창업자 유럽공략 등 네이버 4차 산업혁명 '올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데이터센터 신축, 유럽 선도기업 인수 ‘속도’
3년간 3조원 연구개발, 올해 역대급 투자 예고
올해 4차 산업혁명 ‘골든타임’, 전사적 역량 올인
4차 산업혁명 ‘골든타임’, J노믹스 기회로 삼는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연이은 투자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해진 창업자가 직접 나서 유럽 시장 공략을 주도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4차 산업혁명에 ‘올인’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본격적인 흐름을 탄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해진 창업자 유럽 공략 주도, 연이은 투자 확대

네이버는 27일 인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 확보를 위해 올초부터 6개월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XRCE는 오는 3분기내에 네이버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인수금액은 양사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특히 XRCE 인수는 지난 3월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북미·유럽 시장 개척에 ‘올인’하고 있는 이해진 창업자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사진=네이버>

XRCE의 사명을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바꾸는 것 역시 향후 이를 거점을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창업자가 인수합병(M&A)를 통해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만큼 또 다른 M&A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연이은 투자 확대도 눈길을 끈다.

앞선 26일 신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3년간 48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네이버는 같은날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와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상호교환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지분 7.%를,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를 보유하게 된다.

용인에 자리잡을 신규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 상용화에 대비한 인프라 강화 차원으로 오는 2020년 개관 예정이며 미래에셋대우와의 상호 지분 투자는 혁신 기술과 금융 콘텐츠의 결합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기술력 확보에 3조원 ‘올인’, 올해가 ‘골든타임’

한성숙 대표 취임 직후 혁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기술플랫폼’ 강화 전략을 선언한 네이버는 향후 5년간 5000억원 투자를 선언한바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 비용과 XRCE 인수 비용을 제외한 별도 금액이다.

미래에셋대우와의 상호 지분 투자를 맞교환 방식으로 추가 금액이 소요되지 않지만 인공지능 1000억원, 콘텐츠(YG엔터) 1000억원, 기초과학 100억원 등 추가로 밝힌 계획을 감안하면 올해 투입되는 전체 투자액은 역대 최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가 이처럼 첨단기술 확보 및 신사업 강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4차 산업혁명 물결이 본격화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관련 산업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문재인 정권이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국가적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네이버가 그동안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막대한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왔다는 점도 올해를 4차 산업혁명 ‘골든타임’으로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해 1조96억원, 2015년 8695억원, 2014년 1조1495억원 등 최근 3년동안 3조28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표 참고). 같은기간 누적매출 10조350억원 대비 30%에 달하는 비중이며 누적 영업이익 2조6904억원보다 3382억원 많은 금액이다. 기업의 모든 역량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분기에도 매출의 25.56%인 276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미 충분한 기반을 다진만큼 J노믹스를 발판삼아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측은 “오랫동안 준비한 기술플랫폼 프로젝트가 서서히 성과를 거두는 단계일 뿐”이라며 “현 정권 기조에 맞춰 특별히 투자를 늘리거나 인수합병을 강화하는 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