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고통받는 화장품株, '당분간 큰 변화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5:34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5:34

사드 악재 이후 토니모리·잇츠한불 최고가 대비 각각 61·63% 하락
"화장품 접근시 중국 리스크 노출비중 적은 쪽 택해야"

[뉴스핌=최주은 기자] 기업공개 한지 2년 미만인 신생 화장품 상장사들의 주가가 사드 후폭풍에 여전히 맥을 못 춘다. 증권업계에선 2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데다 3분기 역시 개선 기미가 없어 당부간 이 같은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상장한 토니모리는 중국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올해 2월19일 1만8333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상장 당시 만해도 토니모리는 4만70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불과 7개월 만에 61% 폭락한 상태다. 현재 주가는 2만원대 초반을 횡보중이다.

같은 해 기업공개에 나섰던 잇츠한불 역시 중국 사드보복이 있던 올해 1월, 최저점인 3만68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5월 최고 9만9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8개월여 만에 63% 떨어졌다. 최근 소폭 회복해 4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도 이들 업체의 실적 개선 여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가격 할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성장이 한계에 왔다는 지적이다. 화장품 업계는 최근 3년 동안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같은 기간 연평균 30~40% 매출 신장세를 이어왔다. 빠르게 늘려온 매장과 인력은 수익 창출의 동력이었다. 하지만 사드 악재가 불거진 이후 늘어난 매장과 인력이 오히려 고정비용 발생을 초래, 실적 악화의 주범이 됐다.

해외는 중국발 쇼크가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다.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매출 감소에 타격이 컸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 66.6% 감소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 4월 국내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마이너스 1.1%를 기록했다.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 소비 확대는 요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소비는 지난해 28.9%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 올해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드 제재가 이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수석을 만나 사드 관련 제재 해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화장품 관련주들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 또한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중국 리스크에 대한 고비를 넘겼지만 수요 회복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소비가 회복된다해도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며 “화장품주 매수를 고려한다면 그나마 중국 리스크에 가장 적게 노출된 업체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