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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M 출시전 급락 배경에 '공매도'…금융당국,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17년06월21일 20:29

최종수정 : 2017년06월21일 20:29

[뉴스핌=김승현 기자]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 ‘리니지M’이 출시하기 전날인 지난 20일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 상장 후 최대 규모의 공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 20일 공매도 거래액은 762억4961억원으로 지난 2003년 5월 22일 상장 이후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물량(19만6256주)으로도 역시 최대 규모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5월 일평균 공매도액은 54억9455억원으로 지난 20일 규모는 평소의 13.8배 수준이다. 또 하루 공매도 물량이 10만주를 넘은 것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10번에 불과하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법이다.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주식을 사서 공매도한 물량을 상환해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흥행 기대감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다 정식 서비스 전날 리니지 흥행의 최대 포인트인 ‘거래소’(게임 아이템을 사고파는 기능) 기능을 뺀 채 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 20일 11.41% 급락한 3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전날 장 마감 후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보유한 8000주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는 공시가 악영향을 끼치며 장 초반 약세가 이어졌으나 '거래소 시스템을 오는 7월 5일 이전에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는 공시에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1.11% 오른 36만5000원에 마감했다.

리니지M이 정식 서비스되기 직전 거래소 기능이 없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데 대해 시장안팎에서는 지난해 한미약품 사례와 같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공매도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거래소 제외 소식은 지난 20일 오후 3시 28분에 공지됐지만 1시간여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혼란과 의혹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21일 주가 급락 직전 보유주식을 팔아 막대한 차익을 얻은 엔씨소프트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도 엔씨소프트 공매도 물량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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