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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6월 모의평가, 첫 절대평가 영어 변별력 사실상 ‘0’···국어 변별력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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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절대평가' 영어 영역 1등급 4만2183명 "변별력 사실상 없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 모집인원 넘어서
국어는 어려워져, '불수능' 지난해 시험보다 표준점수 최고점↑

[뉴스핌=황유미 기자] 2018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의 상위권 변별력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국어 영역 변별력은 높아졌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날인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영어영역 절대평가의 첫 실전연습이었다. [뉴시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6월 모의평가 분석결과를 내놓고,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4만2183명으로 서울소재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서울소재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은 7만52명(2018학년도 기준)이다. 

특히 영어 영역에서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 모집인원인 3만3652명을 넘어선다. 결국, 서울소재 주상위권 대학에서 영어 영역의 변별력은 사실상 없다는 의미다.

영어 2등급까지 누적인원도 11만6551명으로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 모집인원 11만7625명과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국어는 2005학년도 이래 수능과 비교했을 때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학원 측은 분석했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이다. 전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이다.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 시험보다 더 어렵게 출제된 것이다.

수학가형(자연계) 표준점수 최고점도 올랐다. 6월 시험에서 최고점은 138점으로 전년 수능 130점에 비해 무려 8점이 상승했다.

수학나형(인문계) 표준점수 최고점도 138점으로 전년 수능 137점에 비해 1점 올랐다. 모두 전년도 수능보다 어려워 변별력을 보다 가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역시 전년도 수능보다 표준점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볼 때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등 모든 과목에서 변별력이 높아졌다"며 "그 중에서도 인문·자연계 모두 국어과목이 변별력이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대표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로 인해 실제 입시 결과가 나올 때의 현장 혼란도 예상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 영어 감점 방식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영어 70점을 맡고도 국어 1문항만 더 맞으면 영어 100점 맞은 학생을 추월할 수 있다"며 "영어 감점이 높은 연세대학교도 영어 80점을 맞더라도 수학에서 2·3점짜리 각각 한 문항 정도 맞추면 영어 100점 맞은 학생과 동일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입시 결과가 나올 때 같은 대학에 영어 70점을 맞고 합격하는 경우와 영어 100점을 맞고도 떨어지는 경우가 동시에 생길 수 있다. 현장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성호 대표는 주요대학들이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입시 비중을 높여놨기 때문에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해당 과목들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영어 절대평가제로 논술, 면접, 적성고사에 대한 비중도 높아질 수 있어 이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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