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박선호 "조인성 선배 아역, 제가 하면 안될까요"

기사입력 : 2017년06월14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6월14일 17:37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tvN ‘막돼먹은 영애씨 14’에서 순수한 청년을 연기하던 그가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에서는 상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강남구로 분했다. 매해 쉬지 않고 연기의 폭을 넓혀 나가는 배우 박선호(25)의 이야기다.

박선호가 데뷔 4년 만에 성큼 주연 자리까지 올랐다.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로 제대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6개월간 긴 호흡의 드라마를 마치고 피곤할 만도 한데 여전히 활기가 넘치는 그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120부작이었어요. 매일 촬영했고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끝나면 공허함만 남겠다 싶었죠. 드라마가 종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실감이 안 나네요. 내일이면 또 제가 촬영장에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촬영 현장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이다보니 어머님들과 유독 가까워졌다. 식당에 가면 당신의 아들이 온 것처럼 반갑게 반겨주는 사장님들, 또 반찬이라도 하나 더 주는 정에 감사함을 느꼈다. 뭣보다 이번 ‘아임쏘리 강남구’를 촬영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일은 드라마의 반전을 미리 내다보는 어머님들의 추리력이다. 사실이 밝혀지기도 전 ‘강남구가 친아들인 사실’을 어머님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만나는 어머님마다 제게 ‘남구야, 너 친아들인 거 언제 밝혀지냐’라고 물어보셨어요. 팔의 흉터라든가, 부모와 떨어지게 된 사연까지. 극의 초, 중반에 도훈(이인)이 재벌가의 친아들인 장치가 몰려있었는데도요. 그것과 별개로 어머님들은 드라마를 꿰뚫고 계셨죠. 드라마 흐름을 읽는 속도는 남달랐어요. 그게 바로 연륜이 아닐까 싶어요.”

매번 오디션을 치뤄 작품을 따냈던 그가 데뷔 ‘아임쏘리 강남구’로 감독님의 첫 러브콜을 받았다. 전작 MBC ‘다시 시작해’가 오작교가 되어준 셈이다. 쉬지 않고 작품을 할 수 있음에 또 한번 감사하다는 그다.

“신인이라 여러 작품을 할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에요. tvN ‘막돼먹은 영애씨14’에 이어 MBC ‘다시 시작해’로, 그리고 ‘아임쏘리 강남구’까지. 저는 운이 좋은 편이죠. 제안 받을 위치가 아닌데,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도 주시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를 믿어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 박선호가 되기 이전, 그는 ‘가수 연습생’ 박선호였다. 씨스타가 소속됐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6년간 지냈다. 현재 데뷔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투비, 빅스, 방탄소년단과 연습생 동기다. 춤과 노래가 좋아 가수를 꿈꿨던 그는 연기자로 전향했고, 지금도 이에 대해 큰 후회는 없다. 춤과 노래는 작품이나,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보여줄 일이 있지 않겠느냐며 환하게 웃었다.

“가수로 데뷔하지 않더라도 저의 춤과 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날이 곧 올 거라고 생각해요. 연기자도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이 매번 오니까요. 작품이 없을 때 주기적으로 댄서 형들과 연습실에서 춤을 추고, 작사와 작곡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차곡차곡 쌓아놓은 노래들을 언젠가는 들려드릴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날부터 그는 자신을 알아가는 것부터 하고 있다. 본인은 어떤 사람이고, 장단점은 무엇이고 매력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물론 이 작업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현재 박선호가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다.

“많이 분석해보려고 했어요. 나 자신은 물론이고 배우, 영화, 드라마까지 모든 것을요.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시 된 건 저 자신을 꿰뚫고 있어야하는 거죠.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장점은 얼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이에요. 배우로서 큰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한 이미지에 고정되기보다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박선호의 롤모델은 배우 조인성이다. 만난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작품에서라도 마주할 날이 올것으로 믿는다. 그것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아역이라도 해보고 싶다며 조인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조인성 선배님의 극중 젊은 시절 역할이 필요하다면, 제가 해보고 싶어요. 물론 아직까지 선배님께서 10대의 모습까지 다 소화가 가능하셔서 그게 문제네요(웃음). ‘더킹’에서 10대, 20대 모두 무리 없이 해내시더라고요. 교복을 입어도 청년처럼 멋있더라고요. 언젠가는 함께 작업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일단, 올해 박선호의 목표는 신인상이다. 매년 그의 목표는 신인상. 못 받아도 좋다. 하지만 이 목표가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박선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2014년부터 제 목표는 신인상이었어요. 신인이 아니면 못 받는 상이죠. ‘올해는 신인상 받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하면 더욱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좌절할 이유는 없어요. 그저 목표를 정하고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