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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도 끝났겠다, 美 금리인상 전 자금 마련 나선 기업들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10:27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10:27

5월 중 회사채 발행 물량 총 2.5조 추정
대선 확인-美 금리인상 전..."지금이 적기"

[뉴스핌=허정인 기자] 새 대통령을 확인한 기업들이 연이어 회사채 발행시장에 등판 중이다.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시장금리를 더욱 가파르게 올리기 전에 서둘러 발행을 앞당기는 분위기다.

또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4월 한 달 동안 투자를 잠정 중단했던 연기금이 이달 중 발행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투자수요도 꽤 받쳐준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AA, 2000억원), 호텔신라(AA, 2000억원), LS산전(AA-, 800억원), 롯데렌탈(AA-, 2000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A, 800억원), KAI(BBB+, 2000억원) 등이 발행시장에서 대기 중이다. 업계는 5월 중 약 2조5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4일 두산중공업(A-)이 5년 만기물 5000억원어치 발행한 것을 제외하면 회사채시장은 처음 한 주 동안 조용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과 대선이 겹친 탓이다. 다만 10일부터 무림페이퍼(A-, 400억원)를 시작으로 대한제당(A-, 500억원), 폴라리스쉬핑(BBB+, 300억원) 등이 연이어 사채발행에 나섰다.

회사채시장 전문가들은 경기부양 기대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반기 중에 미리 차환자금을 마련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기민하게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박태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금리인상 때만 해도 국내 금리가 미 금리를 빠르게 좇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당시 국내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 금리가 크게 오를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은 수출을 기반으로 실제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또 새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국내 시장금리가 미 금리인상을 빠르게 따라갈 가능성을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며 "때문에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도 앞당겨서 발행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자 수요도 받쳐준다. 15일자 기업공시에 따르면 LG화학(AA+)이 이달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채 5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7700억원이 몰렸다. 따라서 LG화학은 예정물량보다 3000억원 증액한 8000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오버부킹을 이끈 주인공은 국민연금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터지면서 국민연금은 4월 중 아예 입찰 참여를 안 했다고 보면 되고, 다른 연기금 역시 회사채 투자를 사실상 못했다”며 “이로 인한 대기매수가 받쳐주고 있고 수요와 맞물려 개별 기업의 실적도 좋아지면서 5월 발행시장이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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