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보고서 "대우조선 충격서 벗어나는 모습"
[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민연금이 귀환하면서 회사채 시장에 다시 온기가 스며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금주에는 롯데칠성음료 외 6개 업체의 수요예측이 진행돼, 모두 미매각 없이 무난히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여파로 잠시 모습을 감추었던 국민연금이 한국수력원자력 수요예측 시장에 참여하면서 장기물에 대한 연기금과 보험권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물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심리는 업체별로 차별화된 양상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증액 발행에는 성공했으나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14~+15bp 오버된 수준에서 결정되는 등 강세발행에 실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장기물 바겐세일이 우량 물건을 담을 좋을 기회라고 권고했다.
그는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사태로 우량등급과 장기물의 수요예측이 이전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시장에 충격은 크지 않은 편이며 일부 우량 장기물로는 주요 기관투자자의 투심이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조선업을 제외하고 보면 한때 우려스러웠던 건설, 화학, 철강, 해운업종이 더 이상 크레딧 투자에 골칫거리로서 작용할 여지는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우조선 사태를 크레딧 전 영역의 불안요인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먀 "대우조선의 손실 두려움이 잊혀질 때쯤에는 좋은 투자기회는 이미 사라져버릴 것이므로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견뎌내고 수익률로 보상받는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리매력이 높은 A등급에 대한 접근이 가장 좋을 것"이라며 "또 회사채 AAA의 금리매력도 다시 올라온 상황으로 크레딧 장단기 금리차도 아직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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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