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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복귀' 이재현 CJ회장, 공격 M&A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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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공식석상 참여로 경영복귀 공식화
3세 이선호 과장도 복귀무대 동참

[뉴스핌=전지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회장의 복귀로 CJ그룹이 올 초 경영방침으로 밝혔던 기업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붙을 전망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통합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리는 '온리원 컨퍼런스'에서 참석한다.

CJ그룹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내부행사로, 그룹 및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CJ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연례 행사다. 그룹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행사인만큼 그룹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회사 내부 임직원만 자리하는 가운데 이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미주지역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제일제당 인사교육과정 과장도 참석한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지난 한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올린 임직원을 시상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그러나 통상 한해 사업의 운영방향도 결정했기 때문에 복귀시점을 저울질해온 이 회장에게 최적의 경영복귀 자리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자유의 몸이 됐다. 3년만에 풀려났음에도 즉각적인 경영복귀보다는 희귀난치성 유전병으로 악화된 건강회복에 주력해왔다. 현재 상태는 휠체어와 지팡이를 사용할만큼 거동이 원활하진 않으나 경영활동에 지장 없을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업계는 이 회장이 지난 1년여 요양기간에도 자택 등에서 업무지시를 해왔다는 점에서 온리원 컨퍼런스를 복귀 신호탄으로 ‘2020년 매출 1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공격경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총수 경영공백 4년간 그룹 성장이 정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CJ 매출은 30조원을 웃돌았고 해외 매출 비중은 30%를 밑돌았다. 관련업계가 이 회장 복귀에 따른 구원투수로써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다.

이 회장은 이미 올해 초부터 그가 그리는 '뉴CJ'의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사면 후 진행된 첫 그룹인사에서 승진자 가운데 이 회장 장녀인 이 상무 이름을 올리며 3세 경영 참여를 본격화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 목표 40조원과 투자액을 사상 최대규모인 5조원으로 설정했다. 이 투자액은 지난해 1조9000억원보다 2배가 넘어 그룹의 글로벌기업 인수합병(M&A)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은 당초 재계 예상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 향후 경영 포부 등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나친 주변관심에 최악의 경우 참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그동안에도 그룹 전반에 대해 보고받고, 지시를 내릴만큼 경영에 관여해왔다"며 "이번 행사 참여는 경영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그간 위축됐던 내부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고 밖으로는 그동안 연기됐던 경영작업에 바로 착수한다는 일종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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