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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글로벌 채권, 선진국 '웃음' 신흥국 '눈물'

기사입력 : 2017년05월04일 14:15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15:01

미 국채 10년물 금리 연말 2.67% 예상
신흥국 안심 못해…유럽 불확실성 '긴장'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일 오전 11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글로벌 채권 시장은 선진국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자산시장을 달궜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몰려들었다. 또한 북한과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와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겹치면서 미국 등 주요국 국채 수요가 증가했다.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신흥국 자산에는 부정적 소식이었다. 기준금리 인하 행보를 이어가는 러시아 등을 제외하면 브라질, 멕시코, 인도, 중국 등 상당수 신흥국들의 국채 금리가 두 자릿수씩 하락했다.

◆ '트럼프 트레이드' 후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다. 그런데 '트럼프 트레이드'로 알려진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은 정작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로 둔화됐다.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케어 법안을 철회하자 트럼프의 주요 공약이었던 기업 친화적 감세정책, 규제 철폐, 인프라 지출에 대한 기대가 한 풀 꺾인 탓이다.

물론 '트럼프 트레이드'가 완전히 죽었다고 선언할 펀드매니저는 거의 없다. 최근 트럼프가 법인세 감면 구상을 발표하면서 정책 기대감이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전세계 경제지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에 3.1%였으나, 올해와 내년에 각각 3.5%, 3.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 국채금리가 상승(국채가격 하락)할 것이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분석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문제가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중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시장에 풀린 돈을 다시 회수하는 긴축 움직임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9월 단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IB) 9곳을 상대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올 4분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평균 2.6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에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연말 국채금리 전망치가 2.9%였다.

또한 유럽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 4분기 기준 평균 0.76%,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평균 0.15%로 조사됐다.

◆ 신흥국 변동성 우려… 유럽 정치권 불확실성

트럼프 랠리가 꺾이면서 신흥국 채권도 자금 유입이 주춤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과 채권으로 지난 3월에만 298억달러의 해외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중 약 75%에 해당하는 220억달러가 아시아에 유입됐다.

이는 언뜻 긍정적인 소식으로 들리지만, 신흥국 관련 대내외 여건이 급변할 경우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도 증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정치권의 불확실성에 긴장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공식 통보로 지난달 29일부터 2년 시한의 브렉시트 카운트 다운은 시작됐다. 프랑스 대선 리스크는 최근 줄어들고 있지만, 다시 이탈리아가 우려의 중심이 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두 단계만 더 떨어지면 투기 등급이 된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미약한 성장세와 재정적자, 채무 등을 문제 삼았다.

이탈리아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이 130%로 세계에서 일본, 그리스 다음으로 높다. 정정불안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개혁파인 마테오 렌치 전 총리가 개헌 국민투표 부결로 사임한 가운데 반유로 정당인 '오성운동'이 득세했다.

이에 따라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총선을 치를 예정인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오성운동의 승리 가능성이 점쳐진다.

뉴버거 버만의 토마스 바다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정치적,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신흥국 자산시장에 방향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버거는 적어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신흥국에 대한 적극적인 베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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