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한국타이어 "2분기 가격 추가 인상"... 넥센·금호도 2Q 인상

기사입력 : 2017년05월02일 09:37

최종수정 : 2017년05월02일 09:37

1분기 투입원가 상승률 9~11%인데 소매가격은 2~6%만 올려
수년간 계속 오를수 있어, 타이어 수요 호황기로 가격 상승 자극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자동차 타이어 가격이 2분기에 또 오른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지난 3월에 일제히 인상한지 3개월도 안돼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2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김한준 한국타이어 전무(경영관리부문장)는 지난달 28일 서울 소재 NH투자증권 본점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3월)1차 가격인상으로는 (천연고무, 합성고무)원재료 상승 분을 소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2차 가격 인상을 2분기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가격인상은 대부분 타이어사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요즘은 타이어가격을 원재료 가격변동과 연동하는 분위기”라며 “판매부서와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하며 시장 반응과 물량을 보면서 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합성고무와 천연고무 가격은 올 2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6%, 91% 급등했다. 이러자 국내타이어 3사의 1분기 투입원가 상승률은 9~11%(전분기 대비)나 늘었다. 개별사를 보면 한국타이어의 1분기 기준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1649달러로 전분기 대비 9.1%, 전년동기 대비 10.5% 늘었다. 반면 올해 1차 타이어가격 인상폭은 2~6%로, 투입원가의 절반에 그쳤다.

타이어 가격 등락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고무가격이 결정한다. 그 비중은 한국타이어가 32%, 금호타이어 39%, 넥센타이어 34%에 달한다. 나머지는 노무비, 판매촉진비, 직물, 철강, 화학제품 등이 차지하는데 각각의 비중이 낮은데다 가격 변동성도 작다. 

글로벌 타이어업계의 가격인상 분위기도 조성됐다. 선두업체인 미쉐린, 굿이어 등은 승용타이어 가격을 지난 1월에 2~3%, 4월에 최고 6% 올리는 등 2차례 인상했다. 국내타이어 3사는 수출비중이 60~70%에 달해 글로벌 타이어업계 분위기를 봐가며 인상한다. 

국내 타이어3사의 추가 가격인상은 늦어도 6월 이내로 인상폭은 지난 1분기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급속한 인상이 수요 감소를 자극할 수 있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소비자 민감도를 감안하기 위해 가격 결정권을 영업부에 위임했다.  

다만 소비자 부담만 늘리고 타이어기업은 이익만 늘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천연고무가격은 2월 고점인 2500달러/톤 수준에서 1900달러/톤 후반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해 가격인상 요인이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김 전무는 “원재료 상승세가 최근 꺾였지만 가격 방향성을 봐야 하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멈출 수 없다”라고 했다.

이번 타이어 가격 인상은 예년과 달리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현상으로, 앞으로도 그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무와 제품 가격 추세를 감안하면 타이어 수요는 이미 호황기에 진입했다”면서 “과거 2009~2011년 고무가격 급등시기에 업체별로 최대 5회까지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