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민 10명 가운제 3명은 통근, 통학에 1시간 사용
수도권 인구 비율 순유입에서 순유출 전환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의 고향은 서울·경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민 10명 가운데 3명은 통근, 통학 시간에 1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출생지별 인구는 서울에서 태어난 비율이 1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12.9%), 경북(9.1%)이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 주민 10명 가운데 7명은 태어나서 줄곧 제주도에서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지(태어난 시군구)에 거주하는 비율은 제주(68.9%)로 가장 높고, 경기(26.4%)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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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 출생지 거주인구 비율 <자료=통계청> |
수도권에서는 인구 비율이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비교대상인 5년전(2010년) 거주지를 기준으로 2015년 수도권에서 다른 시도로 주소를 옮긴 인구(전출 인구)는 255만명으로 전입 인구(238만7000명)에 비해 16만3000명 많았다.
시,도간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서울(57만1000명)이며 순유입 인구가 사장 많은 시,도는 경기(34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세값 등이 급등하며 서울에서 경기지역으로 이사를 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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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비 2015년( 5년 기준) 거주지 기준 전입, 전출 인구<자료=통계청> |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해 통근, 통학하는 인구(12세 이상, 2015년 11월1일 기준)도 10명 가운데 7명에 달했다. 전국의 통근, 통학률은 66.7%(2935만8000명)로 이 가운데 통근률은 53.4%(2350만명), 통학률은 13,3%(58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른 시나 군, 구 등 장거리 통학을 하는 통근, 통학 비율은 2010년(34.2%)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했다.
통근, 통학 평균 소요시간은 30.9분으로 5년전(2010년)에 비해 1.7분 늘었다. 하지만 서울 지역은 10명 가운데 3명(28.8%)이 통근, 통학에 60분 이상을 사용해 아침부터 ‘고달픈 이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2015년 11월1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 20% 표본 가구에 대해 조사원 면접 및 인터넷으로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인구이동과 통근 및 통학, 활동제약 등이 조사 대상이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