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기본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코스피(KOSPI)지수는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동 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업종을 벗어나 정부 정책과 산업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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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뉴스핌과 만나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과 주식형펀드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3월 2080포인트 수준에서 2180포인트 수준까지 급등했던 코스피는 단기간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북한 문제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영향으로 횡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본부장은 박스피 상단까지 올라온 코스피지수가 2300포인트까지는 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상장 기업 주가의 기본인 실적이 우수한 성적표를 받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이 본부장은 “내수가 썩 좋지는 않지만 미국의 경기가 좋고 유럽 쪽도 경기가 좋아지며 수출이 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작년에 안정화됐고 올해는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관련 대형주가 이끌어 온 코스피지수를 주도할 다음 타자가 누구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주도자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주식시장의 사이클을 보면 주도주가 쉽게 바뀌지 않으며 선도 기업들은 주도권을 놓지 않는다”며 “많이 오른 부담은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이들이 주도하는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도주 외에도 눈여겨 볼 주식들이 충분히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업종별로 보기보다는 업종 내에서도 기업별로 실적이 차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시장의 관심이 큰 은행주, 유통주, 바이오주, 중소형IT주 안에서도 업종으로 움직이기보다 유통주 내에서 OEM업종, 미국향(向)업체의 실적이 좋은 것처럼 밸류에이션(현재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 적정 주가를 산정하는 기업가치평가)이 매력적인 시점에 흐름을 잘 파악해서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끊임없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일말의 책임감까지 느낀다고 언급했다. 지난 1990년 한신증권에 입사한 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20년 넘게 일한 베테랑 펀드매니저인 그의 경력과 애정을 잠시 엿볼 수 있었다.
이 본부장은 “주식형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도 높지 않고 성과도 좋지 않아 환매를 하고 있는 흐름인데 시장 전망이 나쁜 것이 아니라 기업 증가로 인한 과실을 못 보고 있는 형국”이라며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 자금이 많은 것은 운용업계가 고객 기대를 맞출 수 있는 상품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 정부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새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내 놓을 것이며 정책 수혜 기업은 장단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고 주식 수익률도 좋다는 분석이다.
이 본부장은 “기업 상황이 안 좋으면 불안심리가 커지지만 기업 이익이 좋아서 오히려 투자의 적기”라며 “외풍에 흔들리고 있지 않고 있고 단기 이벤트가 벌어질 수도 있지만 글로벌 경기와 기업 이익이 좋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모멘텀이 생기며 저평가가 회복되며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4월 위기설’은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본시장은 4월 위기설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며 “지난 1~3월에 주식을 많이 사서 잠시 조정기며 채권, 환율 등은 안정세로 심리적으로는 불안감은 있을 수 있지만 과거를 보면 지정학적 이슈는 중요한 이슈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