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각)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시행 중인 감산을 연장하길 원한다는 소식이 이날 원유 선물 매수세를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0.60%) 상승한 53.40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25센트(0.45%) 오른 56.2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에 감산 연장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1월부터 이행되고 있는 감산을 6개월 더 연장하자는 의사를 OPEC에 전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지난해 말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으며 높은 감산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시리아 공격 이후 지속하고 있는 지정학적 위험도 시장 심리를 지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의 도움 없이도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고 북한은 미국의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유가 상승은 시장 초과 공급량 해소에 대한 의구심과 수요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제한됐다.
RJO선물의 필 스트리블 선임 전략가는 로이터에 "2곳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북한과 시리아에 대한 우려가 원유 수요를 억누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12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가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