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온' 시들..불안한 투자자 몰리는 곳은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04:50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06:32

금과 함께 독일 부동산 안전자산 부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자산시장을 달궜던 ‘트럼프-온’이 후퇴, 2분기를 맞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 금에 대한 상승 베팅이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블랙스톤을 포함한 ‘큰손’들이 독일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뮌헨 중심가의 상업용 부동산 <출처=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월가의 머니매니저들이 지난달 21일 기준 한 주 사이 금값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1만8000건 신규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마지막 주 트레이더들의 금값 하락 베팅이 1만4707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값 순매수 포지션이 50% 급증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3% 아래로 떨어질 경우 금 선물이 온스당 130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금값 상승 베팅이 부쩍 늘어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이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꺾인 데다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필두로 유럽 정치권 리스크가 고개를 든 데 따른 결과다.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독일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부상한 점이다. 일반적으로 런던과 파리에 밀렸던 독일 부동산에 뭉칫돈이 밀려들면서 유럽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등 독일 주요 도시에 100여건의 부동산을 소유한 오피스퍼스트 이모빌리엔을 33억유로(3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가을 33억유로 규모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투자자 수요 미달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어 이번 투자에 더욱 시선이 집중됐다.

블랙스톤 이외에 대형 머니매니저들의 독일 부동산 자산 투자 수요가 부쩍 늘어났다는 것이 업계 소식통의 얘기다.

부동산 투자 회사 하인스의 유럽 대표 라스 허버는 WSJ과 인터뷰에서 “유로존이 해체되지 않는다면 독일이 최대 경제국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이 무너지는 경우에도 독일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국의 EU 탈퇴와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해당 지역에 비해 독일 부동산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독일 부동산 거래 규모는 383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4.8%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유럽 전체 감소폭인 13.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들어 베를린의 노른자위 상업용 부동산뿐 아니라 그 밖에 다른 도시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컨설팅 업체 세빌스는 안전성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도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