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23층 수직도시...그랜드오픈 앞둔 '롯데월드타워' 둘러보니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14:29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4:29

사방이 탁트인 시야·압도적 높이감 인상적…최고급 호텔도 꾸려져
4월 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픈 예정

[뉴스핌=함지현 기자] 동전 크기만해 보이는 롯데월드, 손톱보다도 작게 보이는 자동차들, 그보다 더 작은 사람들, 끝없이 펼쳐진 장난감 같은 건물들까지. 투명한 유리바닥을 통해 발 아래에 펼쳐진 까마득한 풍경은 오금이 저릿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45mm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는 하지만 쉽사리 점프할 용기를 낼 순 없었다.

이 곳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내에 위치한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21일 찾은 '스카이데크'는 478m 높이로 흡사 비행기를 타야만 볼 수 있는 높이감에 투명한 바닥이라는 요소까지 더해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줬다.

고개를 들어 밖을 내다보니 통유리 너머로 서울시내 전경이 한 눈에 펼쳐졌다.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많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약 15km밖에 있는 N서울타워가 눈에 들었다. 날이 좋으면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관망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특수엘리베이터인 '스카이셔틀'을 이용했다. 스카이셔틀을 이용하면 지상 500m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약 1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스카이셔틀을 이용하는 동안에도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15개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나왔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지상 123층, 총 555미터의 높이로 세워진 '수직도시' 롯데월드타워를 21일 방문해보니 압도적인 높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어디서든 시야가 탁 트여 있어 밖에서 바라보는 롯데월드타워의 웅장한 모습만큼이나 안에서 바라보는 밖의 모습도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76층부터 101층까지 들어설 최고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SIGNIEL SEOUL)'을 둘러보니 흡사 구름위에서 새처럼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마주보며 숙박을 할 수 있어 보였다. 시그니엘 서울은 235개 전 객실에서 각기 다른 서울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한 객실을 방문하니 통유리 바로 아래 몸을 담을 수 있는 욕조가 놓여 있었다. 이 높이에 만들어진 호텔이기 때문에 가능한 구성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일품인 휘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수영장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시그니엘서울에는 미쉐린 3스타 셰프인 '야닉 알레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STAY'도 들어서 있었다. 그가 호텔 내 모든 식음료에 대해 총괄 디렉팅을 전담하는 만큼 결혼식부터 룸서비스 메뉴에 이르기까지 미쉐린 3스타 셰프가 제안하는 맛과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6성급 호텔을 표방하는 최고급 호텔 시그니엘서울의 숙박비는 1박에 최소 60만원대부터 최대 2000만원에 이른다.

<사진=롯데물산>

호텔에 이어 롯데월드타워에 입주 해 있는 롯데물산의 스마트 오피스도 방문했다.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와 칸막이를 없애고 자유석을 도입했으며, 임원 집무실의 외벽도 유리로 제작 돼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였다.

또한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부서별 사무실 구획과 직급 중심의 수직적인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자율근무를 바탕으로 설계된 사무실을 통해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회사를 가고 싶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4월 3일 그랜드 오픈한다.

회사측은 롯데월드타워와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에 취업유발인원 2만1000여명 등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만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는 오픈 후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등 약 5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