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재정 상황 및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16년래 최고치에 달한 한편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17일(현지시각)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6으로 집계, 전월 수치인 96.3과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97.0을 나란히 웃돌았다.
무엇보다 현재상황지수가 114.5를 기록해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나 거시경제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16년래 가장 높다는 얘기다.
반면 기대지수는 86.7로 2월 기록한 3개월래 최저치인 86.5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의 기대지수가 122.4에 이른 데 반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수치가 55.3으로 양측의 괴리가 크게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크게 고조된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진단이다.
물가 전망은 후퇴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4%로 2월 수치인 2.7%에서 하락했다. 향후 5~10년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2월 2.5%에서 3월 2.2%로 떨어졌다.
미시간대학의 리처드 커틴 소비자 서베이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는 전반적인 신뢰 상승과 함께 지지 정당에 따른 불확실성의 상승이 동시에 확인됐다”며 “전반적인 소비자신뢰 상승이 앞으로 재량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인 데 반해 불확실성은 반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