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8일만에 반등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원유 재고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데다 수요 증가 역시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유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이 11센트(0.2%) 완만하게 내린 배럴당 48.7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2% 이상 급등한 유가는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완만하게 밀렸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필요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가 하락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미국 운전자들의 휘발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이 같은 추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전체 원유 소비 가운데 자동차 연료의 비중이 40%에 이른다.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2월 저점 대비 30% 이상 뛴 데 따라 휘발유 소비가 위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의 케빈 부크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휘발유 소비가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가격과 수요의 상관관계가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