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다. 단 이럴 때일수록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특히, 변동성을 줄이고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진화한' 헤지펀드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의견에도 귀기울여지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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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과 '교보악사ORANG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연간 변동성(지난 13일 기준)은 각각 5.08%, 4.43%다.
같은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인 브레인운용의 '브레인백두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14.26%, '트러스톤탑건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12.21%의 연간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교보의 헤지펀드 운용이 안정적 이다.
연초이후 수익률도 양호해 1호 헤지펀드인 매그넘이 3.87%, 2호 오렌지가 4.21%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 3.78%를 다소 웃도는 수치. 최근 증시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도 괜찮은 트랙레코드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1세대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펀더멘탈 롱숏 전략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절대수익추구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가파른 수익률 등락을 보여왔다.
이 가운데서 안정적 성과를 내며 생존해온 교보악사운용은 롱숏헤지펀드 전략을 재정비하며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브렉시트 사태가 터졌을 때도 그랬다. 당시 시장은 급락했지만 교보악사운용은 일간 37bp의 플러스 수익을 냈다. 당일 헤지펀드 중 상위의 성과였다.
여기에 새로운 전략이 추가됐다. 과거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만 개별종목에 접근했다면 유가, 환율, 금리 등 매크로 변수들이 개별종목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현재 포트폴리오가 각각의 매크로 변수에 노출된 정도를 지속적으로 추적관찰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롱숏포지션을 잡을 때에도 수급, 단기성과, 투자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예컨대 동가격이 상승할 경우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LS를 매수(롱)하고, 반대로 원자재 가격상승이 비용부담으로 다가오는 LG하우시스를 매도(숏)하면 전혀 다른 섹터 종목이지만 전략에 부합하는 롱숏페어가 될 수 있다는 것.
매수(롱-롱)포지션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때때로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석유를 모두 매수(롱)하는 전략이다. 두 종목 모두 고무가격 상승이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고무 가격 상승 이슈가 처음에는 원가 부담으로 다가와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 종목의 비중조절을 통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때 한국타이어는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이 결국에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했다.
김탁 교보악사자산운용 헤지펀드팀장은 "지난해 우리 헤지펀드 일별 수익률이 0.5% 이상 움직인 횟수가 총 12회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고 추가적으로 시장이 상승할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안정적 성과를 내는 헤지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