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게임업체 블루사이드가 오는 5월 '킹덤언더파이어2' 중국 그랜드오픈을 계획중이다. 이어 6월에는 대만, 3분기에는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연매출 목표는 1500억원 정도로 제시했다.
김세정 블루사이드 대표는 14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사업 계획과 이달초 중국에 출시한 '킹덤언더파이어2'의 서비스 성적 등을 공개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7년간 대규모 개발비가 투입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 2일 현지 퍼블리셔인 창유를 통해 중국 시장에 출시됐다. 신청을 받은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잔존률 40%를 기록했으며 구매전환률(PU)은 17.2%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동규 사업개발실 이사는 "40% 잔존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사이드는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킹덤언더파이어2'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6월에는 대만, 3분기까지 러시아 시장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시장에는 올해 4분기 중 출시하기로 했다. 올해 관련 연매출 목표는 1524억원으로 잡았다. 김동규 이사는 "보수적으로 잡은 매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킹덤언더파이어: 워로드' '킹덤언더파이어: 컨셉션' '킹덤언더파이어: 고스트' 등 킹덤언더파이어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3종도 내놓기로 했다.
VR 사업도 계획중이다. 자체 개발한 VR 게임 엔진과 VR 게임 유통 및 플랫폼 사업이 핵심이다. 블루사이드는 이달 초 843억원에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삼본정밀전자에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및 운영, VR 콘텐츠 퍼블리싱·VR 플랫폼 운영, PC 온라인과 콘솔 게임 운영 부문을 이관할 예정이다. 또한 삼본정밀전자의 오디오 기기사업과 홍채 인식 기술을 VR 사업과 연계해 VR 기기 및 주변기기 연구개발(R&D)도 진행하기로 했다.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대표이사인 노옥현씨도 블루사이드에 합류하기로 했다. 김세정 대표는 "노 대표는 블루사이드에서 부회장 직함으로 재무, 자금 관련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노 부회장 내정자는 "843억원중 600억원은 일부 금융사의 자금을 포함한 블루사이드측 자금이고 243억원은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너무 비싸게 인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조금 비싸게 인수했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회사(삼본정밀전자)가 상당히 깨끗하다"면서 "그정도 프리미엄을 감수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1500억원 밸류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투자자금에 중국 자본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세정 대표는 "해외자본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삼본정밀전자의 경영진은 블루사이드측 인사들로 교체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또 "향후 블루사이드 경영진와 노 부회장 내정자가 삼본정밀전자의 주요 경영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