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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아스날 벵거와 바르셀로나 8강 기적 그리고 FA컵 4강 진출과 그의 거취

기사입력 : 2017년03월12일 10:28

최종수정 : 2017년03월12일 10:28

[EPL] 아스날 벵거(사진)와 바르셀로나 8강 기적 그리고 FA컵 4강 진출과 그의 거취. <사진= AP/뉴시스>

[EPL] 아스날 벵거와 바르셀로나 8강 기적 그리고 FA컵 4강 진출과 그의 거취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스날을 21년간 이끌고 있는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물러 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벵거가 ‘다른 마음’을 품은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 것은 다름아닌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8강 기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3월9일 열린 파리생제르망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10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한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을 위해 5골차 이상의 대승이 필요했고 극적인 8강을 만들어 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선언, 그 의미는 깊었다.

아스날 벵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엔리케 감독이 2주만에 역적에서 영웅이 됐다. 2주전만해도 엔리케 감독에 대해 ‘나가라’고 난리더니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만에 팬들이 ‘남으라’고 아우성이다. 축구 감독의 일이란 늘 그런 거다. 바르셀로나가 잘하기도 했지만 운도 따랐다. 두 번째 PK는 의구심이 든다. 아스날과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PK가 제대로 주어졌다면 우리 경기 결과도 달랐을 것이다”라고 밝혀 아스날에 남기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운을 남겼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아스날을 맡아 빅4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지만 트로피와는 인연이 별로 없는 벵거가 다시 재계약을 연장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기류가 흐르자 아스날 팬들은 최근 계속 해오던 벵거 퇴진 시위의 불길의 수위를 높였다. 벵거(Wenger) 감독의 이름과 퇴출(Exit)을 합성한 '벡시트(Wexit)'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
한 피켓을 들며 더욱더 강력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매체들은 전했다.

 

아스날 팬들이 벵거 퇴진 시위를 하고 있다. 벵거(Wenger) 감독의 이름과 퇴출(Exit)을 합성한 '벡시트(Wexit)'라는 단어가 눈길을 끈다. <사진=AP/뉴시스>

벵거는 FA컵서 무난히 팀을 4강에 진출시켰다. 아스날은 12일 열린 FA컵 8강서 5부리그팀 링컨 시티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벵거는 지루, 산체스, 월콧 등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링컨시티를 상대로 아스날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월콧의 골로 물꼬를 텄다. 이후 후반 들어 4골을 몰아쳤다. 후반8분 베예린의 어시스트로 지루가 골을 넣은데 이어 워터폴이 후반13분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산체스가 교체 투입된 외질의 도움을 받아 후반 27분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0분 램지가 추가골을 작성,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벵거의 전술에 대해 영국 현지매체는 “마법과 같은 활약으로 FA컵에서 새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현재 첼시의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질주로 인해 다른 빅클럽 감독들은 FA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FA컵은 그 어느때보다 흥미진진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아스날 벵거 감독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링컨시티 선수들은 번리, 브라이튼 등을 꺾고 예측불가의 결과를 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긴장했다. 후반에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어찌됐든 링컨의 성과는 축하받아 마땅하다”고 평했다. 링컨시티는 103년만에 FA컵 8강에 오른 5부리그팀이다.

대니 카울러 링컨시티 감독은 “45분간은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한 아스날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들어 아스날은 위협적이었다. 스타 선수들을 바로 앞에서 보다니 기뻤다. 아스날에는 선수가 15명이나 뛰는 것 같더라. 이번 FA컵 경험이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 서포터즈만큼은 세계 수준이었다. 지는 기분은 좋지 않지만 자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5부리그 팀 링컨시티를 상대로 4강에 진출한 후 외질 등 아스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아스날>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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