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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파면] 촛불 vs 태극기, 133일·112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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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朴파면
해넘긴 133일 촛불, 112일 넘실댄 태극기
“갈등 치유하고 대한민국 미래 위해 나갈때”

[뉴스핌=김범준 기자]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2017년 3월10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울려퍼진 이 한마디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헌정사(憲政史)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파면)된 운명의 날. '대통령 박근혜'는 헌법의 심판 아래 스러져 '자연인 박근혜'로 돌아왔다.

그동안 촛불의 불길은 태극기 물결을 압도하기도 했다. 태극기 바람은 촛불을 꺼지게도 했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매주 토요일이면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10월29일,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1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집회)이 열렸다. 성난 시민들은 '차가운 곳'에서 '작은 횃불'을 들고 '뜨거운 함성'으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처음 3만개로 시작한 촛불은, 지난해 11월12일 광화문광장 3차 집회에서 100만개를 넘어섰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주말인 지난해 12월3일 6차 집회는 전국 200만개의 촛불로 번져나갔으며, 그렇게 최근 연인원 누적 '1500만 촛불'을 돌파했다.

'촛불'의 불길이 거세지자 '맞불'이 놓였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친박단체들은 지난해 11월19일 1차 집회를 열였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만명은 '태극기'를 들고서 서울역광장에 모였다. 이후 맞불집회는 태극기집회로 불렸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인 지난해 12월11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연합 단체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 출범했다. 이후 헌법재판소 앞, 서울역광장, 덕수궁 대한문 앞 등지에서 태극기는 "탄핵 기각, 탄핵 각하"의 함성과 함께 일렁였다.

'촛불의 불길'이 번지던 서울 거리 곳곳은 그렇게 '태극기의 물결'도 뒤섞였다. 하루하루 혼란은 심해지고 한국사회는 탄핵 찬반으로 두동강났다. 그리고 오늘,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하지만 촛불과 태극기는 아직 끝이 아니다. 이날 헌재 앞은 탄핵 결정을 환영하는 촛불이 있는가 하면, "불복한다. 아스팔트가 피로 물들 것"이라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의 외침이 이어지고 있다. 살벌한 대치다. 내일 11일에도 양 측은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역사 위에 아슬아슬 공존했던 '촛불'과 '태극기'의 기록을 살펴봤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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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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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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