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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드라마 자매프로그램 전략?…JTBC '뭉쳐야 뜬다'로 달군 분위기 '더 패키지'가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17년03월11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3월11일 00:00

드라마 '도깨비' 포스터와 예능 '내게 남은 48시간' <사진=tvN>

[뉴스핌=이현경 기자] 예능과 드라마의 패키지 전략이 시작됐다. 비슷한 주제와 콘셉트를 가진 ‘자매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비슷한 시기에 출격시켜 상부상조 하는 것이다. 

tvN에서는 드라마 ‘도깨비’가 붐을 일으키고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이 그 여운을 이어갔다. 사실 시작은 ‘내게 남은 48시간’이 ‘도깨비’보다 이틀 빨랐다. 그렇지만 ‘도깨비’의 시청률이 10%를 넘나들며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자 ‘내게 남은 48시간’ 역시 그 탄력을 받아 방송 초반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운명적으로 그의 앞에 나타난 도깨비 신부, 그리고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기가 담긴 낭만 설화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가상 죽음 체험 프로그램. 48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맞게된 스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워가는 과정을 담았다.

tvN측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두 프로그램의 편성 시기가 겹치지만, 의도적으로 시간대를 잡은 것은 아니다. ‘도깨비’는 방송되기 3년 전부터 기획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갔고 ‘내게 남은 48시간’은 웰다잉(well-dying)을 주제로한 예능을 기획한 것이다. 과거 MBC에서 가상 결혼 체험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연출 경험이 있는 전성호PD가 이를 맡았다. 의도적인 편성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MC 성시경의 저승사자 역할 등이 ‘도깨비’와 중복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삶과 죽음을 구분 짓고 그 의미를 되돌아보는 이야기가 ‘내게 남은 48시간’과 ‘도깨비’에도 담겨지면서 두 프로그램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도깨비’ 열풍과 함께 ‘내게 남은 48시간’ 역시 초반 반짝 화제가 됐다. 사실, ‘내게 남은 48시간’의 인기와 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도깨비’는 판타지 로맨스임에도 시청자에 공감을 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혹은 연인과의 멜로가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시청자는 아직까지 죽음을 소재로 한 예능은 힘겨워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내게 남은 48시간’은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패키지 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 <사진=JTBC>

현재 JTBC에서도 비슷한 코드로 짝지어진 예능과 드라마가 준비돼 있다. 현재 방영중인 ‘뭉쳐야 뜬다’와 방영예정인 ‘더 패키지’다.

40대 가장들의 패키지 여행기를 담은 콘셉트의 ‘뭉쳐야 뜬다’는 지난해 11월부터 방송해 장가계, 스위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다니면서 패키지여행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가고 있다. 패키지여행의 코스, 장점 등을 자연스레 소개하며 웃음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현재 ‘뭉쳐야 뜬다’는 첫 회 2.9%로 시작해 시청률 4%대를 유지, 최근 5.5%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패키지여행 가이드의 이야기를 담은 ‘더 패키지’도 기대작으로 꼽히는 가운데 JTBC 관계자는 ‘뭉쳐야 뜬다’와  ‘더 패키지’가 공동기획은 아니라고 했다. ‘더 패키지’의 편성이 미정이기 때문에 공동기획으로 볼 수 없다는 것.

그렇지만 패키지여행 이야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  ‘더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뭉쳐야 뜬다’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해외 여행에 대한 정보, 패키지여행에 대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패키지여행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패키지’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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