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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기물 회사채 매물 '홍수' 연준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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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금리인상 가능성 86% 달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회사채 시장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보유 물량을 축소, 당장 14~15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의 투자자들이 지난 3일 만기 1~3년 투자등급 회사채를 20억달러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이에 따라 채권 딜러들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관련 회사채의 보유 물량이 2015년 말 이후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연준 정책자들이 연이어 금리인상을 재촉하는 발언을 제시한 데 이어 재닛 옐런 의장이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3월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6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장 후반 2.5% 선을 넘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3.01% 선까지 올랐다.

이는 회사채 수익률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1~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 3일 1.99%에 거래, 한 주 전 1.87%에서 상당폭 뛰었다.

던 엘렌버거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커다란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단기물 회사채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보다 단기물에서 장기물로 갈아타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일 기준 한 주 사이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로 6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10주 연속 ‘사자’가 지속된 데서 이 같은 계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스 마켈슨 BofA-메릴린치 신용 전략가는 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단기물 채권을 매도하고 장기물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단기물 미국 회사채를 매도하고 이와 흡사한 만기의 해외 채권에 베팅하는 전략이 적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 금리인상을 보류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말까지 긴축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매파’ 기조로 기울었다.

웰스 캐피탈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물가부터 고용, 임금까지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지표에서 금리인상 모멘텀이 적잖게 확인됐다”며 “올해 연준이 3~4차례에 걸쳐 통화정책 정상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런 의장 역시 지난 3일 연설에서 예상 밖의 복병이 등장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 속도가 지난 2년과 같이 더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1월 공장 주문이 전월에 비해 1.2% 증가, 2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다음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선물이 예상하는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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