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지난 2월 외환보유액이 전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있었지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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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7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억3000만달러 감소한 373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 가치가 전월에 비해 상승하면서 일부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 2월 말 달러인덱스는 101.1로 1월 말(99.5)보다 1,6% 상승했다. 이에 유로화 1.1%, 파운드화가 0.5% 절하됐다. 엔화는 0.9%, 호주달러화가 1.6% 절상됐다.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 90.5% ▲예치금 6.9% ▲금 1.3% ▲SDR 0.8% ▲IMF포지션 0.5%로 구성하고 있다. 이 중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4억4000만달러 감소한 3385억달러, 예치금은 259억6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1.3%), SDR 29억2000만달러, IMF포지션 17억4000만달러(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진 국제국 국제총괄팀 과장은 “2월은 운용수익도, 환율 변동도 일상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체 변동폭도 크지 않았다”며 “외환보유액도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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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한편,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1위는 중국(2조9982억달러), 2위는 일본(1조2316억달러), 3위는 스위스(6933억달러)가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