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김용환 회장 "농협금융, 농업과 함께 세계로 나간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16:59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18:55

[데스크대담①]농업물류센터 등 실물·IT 결합한 글로벌 진출 전략
동남아 현지 금융기관 인수도 검토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일 오전 11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대담=문형민 금융부장, 정리=김나래 기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농업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안성물류센터, 가락시장과 같은 종합도매 물류센터가 없다. 이런 저장시절이 없어 가격 변동도 심하다. 물류센터 외에도 비료와 농기계 등 농업과 관련해 수출할 품목들은 무궁무진하다. 농협금융이 선두에서 길을 열고, 하나로유통 등 19개 자회사와 함께 실물이 나가면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색다른 해외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앞서 동남아시장으로 진출한 시중은행 및 금융회사들과 차별화된 농업과 함께 가는 방법이다. 

김 회장은 올해 농협금융지주의 화두로 '글로벌' '디지털' '은퇴금융'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이형석 기자 leehs@

◆농협금융지주, 동남아시아에 금융·실물·IT 결합해 수출 할 것

금융과 실물, IT를 접목한 범금융 시너지는 농협금융지주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동남아시아에 농업금융을 필두로 유통, 농기계, 비료 그리고 바이오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것.

김 회장은 RPC(rice processing complex,미곡종합처리장)을 예로 들었다. RPC는 쌀을 선별·계량·품질검사·건조·저장·도정 등을 거쳐 제품으로 출하, 판매, 부산물 처리까지 일련의 과정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정착된 이 시설을 농업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수출하고, 농협금융지주가 이를 주도하는 방식이다. 

농협금융지주의 또 다른 글로벌 경영 전략 차별점은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금융)를 공략하는 것. NH농협금융은 지난해 12월 미얀마에 최초의 해외법인인 소액대출회사를 설립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소액대출은 연 20~25%의 고금리여서 수익성이 높다. 또 불교 국가들의 특성상 부실비율이 매우 낮다. 

농협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의 현지 금융회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나와 있는 매물이 많은데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계속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적 접근해야…해외 네트워크와 인력이 자산

"전체 수익의 20% 가량을 해외에서 벌어야한다. 선진국 은행들은 이미 40~50%를 해외에서 벌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성이 떨어진 탓에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해외로 나가고 있다. 국내기업과 교포들을 상대로 영업하던 전략도 바꿨다. 현지 은행 및 금융회사를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해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 김 회장도 이같은 변화에 동의한다.  

김 회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현지영업을 개척해야 한다"며 "증권, 신용카드 등과 IT 등 비금융권을 접목하면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에서 아쉬운 점으로 김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적자산 부족을 꼽았다. 김 회장은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위해서는 총리, 재무부장관 등 고위층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현지 외교관도 이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며 "해외 비즈니스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지주에 오기 전에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이 때 쌓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제 그의 숙제는 글로벌 인재양성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