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롯데때리기 점입가경, 삼성 현대 등도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10:58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11: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누리꾼 “롯데제품 구입은 내 가슴에 미사일 쏘는 격”
언론 집중포화 “한국 사드 배치 결정은 자멸의 길”

[뉴스핌=홍성현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을 결정한 롯데그룹이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의 비난과 위협에 이어 중국 누리꾼들의 반한 정서와 롯데제품 보이콧 움직임도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진=중국 청년보(青年報)>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언론은 연일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은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이에 적극 동조하는 모양새다. 1일 중국 청년보(中國青年報)는 롯데그룹의 사드 부지 제공 결정 다음날인 지난 28일 불매운동으로 텅 비어있는 중국 내 롯데백화점의 내부 모습을 사진과 함께 집중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지금 롯데 매장에 가는 게 이상한 일” “롯데 제품 팔아주는 중국인은 XXX다” “롯데 가는 사람은 본인 가슴에 미사일을 쏘는 것과 다름없다”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드 부지 제공 결정 후 중국 롯데 공식 웨이보는 중국 누리꾼들의 격렬한 비난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들에 대해서도 게시된 롯데제품을 내리라는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못이겨 결국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JD닷컴)은 롯데마트관 폐쇄를 결정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타오바오(淘寶)는 지난 1월 이미 롯데관 운영을 중단한 상태며, 현재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는 해커 공격으로 접속이 안되고 있다.

롯데 제품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현대 등 중국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들의 중국영업에도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형국이다. 중국 삼성의 한 관계자는 롯데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반한 정서도 짙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이 롯데 제품으로 오인한 오리온 초코파이(好麗友) <사진=바이두>

중국 시장에서 ‘하오리유(好麗友)’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 중국 일부 매체들이 오리온 초코파이를 롯데 그룹 산하 제품으로 보도한 후 중국 누리꾼들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에 28일 밤 오리온 측은 성명을 통해 “하오리유와 롯데그룹은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밝히며 중국 소비자들이 오해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와 유사한 제품(초코파이)을 판매하는 데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일본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樂天市场)’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롯데(樂天)와 같은 한자를 사용해 중문명칭이 매우 흡사하다 보니 중국 소비자들이 이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한 것. 이에 라쿠텐측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라쿠텐은 1997년 설립된 일본 전자상거래업체로 롯데그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 오해를 푸느라 진땀을 흘렸다. 

중국 매체들은 사드 배치에 대해 연일 격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위협도 점점 강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28일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 국제전문지 환구시보는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중국과 한국의 우호관계를 배반하고 미국의 중국 압박에 가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은 “중국은 사드 배치 앞잡이가 된 롯데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강한 표현을 사용해 보도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俠客島)`는  "중한 관계가 준(準) 단교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남대 유호림 교수는 "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사드문제를 정권적 차원의 중대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며 "갈수록 공세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 디이황진왕(第一黃金網)는 “한국이 사드 배치를 고집하는 것은 자멸의 길”,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 이라고 밝히는 등 다소 위협적인 발언을 내놨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중국의 안보이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해 수반되는 모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롯데 그룹에 징벌적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시장에서 외국기업의 성공여부는 중국 소비자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