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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한 걸그룹 다음 행보는 예능?…2NE1 공민지·원더걸스 예은·스피카 보형 '당당한 홀로서기'

기사입력 : 2017년03월03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3일 00:00

걸그룹 해체 후 예능으로 홀로서기 한 공민지, 예은, 보형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해체한 걸그룹 멤버들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음악으로 복귀하면 더욱 좋겠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다만 음악과 관련된 예능으로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의 공민지, 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의 예은, 보형이 그 주인공이다.

공민지는 지난해 4월 2NE1에서 탈퇴했다. YG측도 이를 인정했고 3인조로 활동할 것을 알렸으나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을 알렸다. 2NE1은 해체 전 마지막 음원 '안녕(GOOD BYE)' 공개 당시, 포스터에는 공민지를 포함했으나 노래에는 공민지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아 논란을 자아낸 바 있다. 공민지도 SNS를 통해 직접적으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박봄이 마약류 반입 혐의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뒤 2년여 만에, 데뷔 7년 만에, 끝까지 깔끔하지 못하게 2NE1은 공식 해체했다.

그동안 2NE1의 멤버들은 공민지만 제외하고 나름대로 개별활동을 해왔다. 박봄과 씨엘은 솔로 앨범을 통해, 산다라박은 연기와 예능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비쳤다. 그러나 유독 공민지는 음악으로도, 방송으로도 대중과 만날 수 없었다. 이에 YG에서 공민지만 홀대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공민지의 탈퇴 소식에도 많은 팬들이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공민지의 탈퇴를 반기는 이도 여럿 있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 출연 중인 공민지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캡처>

소속사를 옮긴 공민지는 복귀 첫 공식 활동으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를 선택했다. 2NE1 활동 당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거의 없었던 공민지의 의외의 선택에 대중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공민지는 "다양한 캐릭터를 지닌 분들과 함께 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2NE1 해체 후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베일을 벗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서 공민지는 독보적인 보컬과 댄스로 든든한 기둥이 되었고, 그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귀엽고 털털한 매력까지 공개했다.

지난 2월 해체한 그룹 원더걸스의 예은과 스피카 보형은 공교롭게도 '크로스 컨트리'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크로스 컨트리' 제작발표회에서 해체 심정과 복귀에 대해 밝혔다. 예은은 "해체란 표현을 쓰긴 했지만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워낙 가족 같은 관계라 항상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형은 "끝은 아니고 좋은 기회가 닿을 때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예은과 보형이 개인 활동에 나선 '크로스 컨트리'는 음악과 여행이 공존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두 사람을 포함해 가수 수란, 배우 강한나 등이 출연한다. 이들이 직접 운전해 미국 캘리포니아를 횡단하고, 그곳에서 해외 아티스트들과 만나 음악적 교류를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로드트립 프로그램. 이들은 이미 지난해 11월 출국해 일주일간 미국을 누비며 K POP과는 다른 음악과 감성을 전달하는 여정을 담았다.

'크로스 컨트리'에 출연 중인 예은과 보형 <사진=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캡처>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크로스 컨트리'에서 예은과 보형은 카메라를 신경쓰지 않는 자유로운 모습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거리를 돌아다니고 음악을 듣고, 즉석 공연을 펼치거나 댄스를 추는 등 유쾌하게 여행을 즐겼다. 특히 버스킹을 할 때 예은이 즉석으로 기타 연주를 펼치며 보형과 수란이 함께 노래를 맞추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힐링을 선사했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그들의 감성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자신만의 색깔을 전했다.

그룹 해체의 아픔을 뒤로하고 공민지, 예은, 보형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 앞에 홀로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이 익숙치 않지만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음악과 결합된 프로그램을 영리하게 택하며 오히려 자신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효과적이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하는 동료과 끈끈한 우정을 자아내며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공민지는 벌써 다음 행보도 바쁘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OST '사랑하고 싶었던 거야'에 참여했으며, 27일에는 공식 팬클럽 'POS'를 오픈하기도 했다. 또 공민지는 가수 박재범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첫 솔로 앨범을 작업 중이다. 아직 컴백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 해체는 아쉽지만 당당히 홀로 서기에 나선 이들을 응원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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