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KB손해보험이 올해 3308억원의 순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보다 11.8%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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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섭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에서 "KB손해보험은 올해 장기위험손해율이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위험손해율이 85.4%로 전년보다 6%포인트 악화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자본 규제가 강화되면 자산 건전성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돼 자본확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RBC비율은 160~170%수준으로 예상되는데, 부채듀레이션 산출기준 변경으로 인한 RBC비율 하락을 반영하면 150%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2위권 손보사와 마찬가지로 자본 확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위권 손보사 5곳 중 유일하게 채권 만기보유계정(전체 채권의 약 35%)하고 있어 금리 상승 영향은 타사보다 작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지난해 2958억원의 순익을 내 지난 2015년 보다 70.2% 높은 실적을 보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1년 내내 지속됐고, 일반보험 안정화 역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