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2017 첫 걸그룹, 6인조 에이프릴이 대세로 발돋움 중이다. 데뷔 1년차도 안돼 지난해 멤버 두 명의 탈퇴를 겪었지만, 윤채경과 레이첼을 영입하며 팀이 안정화 됐다. 이후 본격 성장 가속도를 밟게 됐다.
에이프릴은 지난 1월 4일 새 앨범 'PRELUDE(프렐류드)'를 발표하고 채경, 채원, 나은, 예나, 레이첼, 진솔의 6인조로 컴백했다. 기존 멤버였던 소민, 현주가 탈퇴한 빈 자리를 채우려는 시도였다. 특히나 채경은 Mnet '프로듀스101'로 이름을 알린 뒤 C.I.V.A, I.B.I로 활동한 이후라 에이프릴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카드로 투입됐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는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54위로 진입하며 호성적을 보여줬다. 얼마간 100위권 안에서 선방했음은 물론, SBS MTV '더쇼'에서는 1위 후보에도 올랐다. 에이프릴이 데뷔곡 '꿈사탕'과 지난 활동곡 '팅커벨'로 1위 후보로 올라간 이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증거다.
◆ 멤버 교체 우여곡절 거쳐 6인조로 새출발, 최연소 걸그룹 성장기
에이프릴은 지난 2015년 데뷔 당시 최연소 걸그룹으로 불리는 동시에, DSP에서 카라의 뒤를 이을 귀여운 소녀 콘셉트의 아이돌로 주목받았다. 당시 메이드를 연상시키는 코스튬과 멤버들의 인형같이 귀여운 외모는 단숨에 가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메이드, 걸스카우트 등 매번 색다른 콘셉트를 녹여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의 개인 역량도 뛰어나 새로운 DSP의 구원투수 등판이라는 평가도 업계에서는 나왔다.

하지만 데뷔 후 몇달도 채 되지 않아 멤버 소민이 탈퇴하며 충격을 줬다. 이후 2016년 '팅커벨'로 컴백한 직후 멤버 현주도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고, 결국 팀 탈퇴를 택했다. 소민은 현재 DSP의 혼성 그룹 K.A.R.D 멤버로 활약 중이며 현주는 연기자 지망으로 가수 활동을 접었다. 에이프릴은 6인조로 시작해 4인조만 남으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 진솔이 '걸스피릿'과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하면서 팀 전체의 위기를 돌파해나갔다. 진솔은 2001년생으로 에이프릴 가운데서도 가장 막내지만 외모와 노래가 다 되는 핵심 멤버다. '걸스피릿'에서 그간 보여주지 못한 가창력을 선보인 그는 '보니하니'에서 진행 실력과 순발력을 키워 나가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위기를 맞은 에이프릴의 구원투수로 활약한 셈이다.
◆ 보컬 라인 진솔·채원에 채경·레이첼 합세…비주얼도 노래도 다 된다
그리고 2017년 완성된 에이프릴 6인조는 한층 강력해졌다. 인지도를 확실히 쌓은 윤채경과 춤에 장기가 있는 레이첼을 영입했다. 두 멤버가 합류하며 에이프릴은 '최연소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와는 약간 멀어졌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우면서도 실력을 강조하며 인상깊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도 가요팬들 사이에서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활약에 기대를 실었다.

에이프릴의 가장 큰 무기는 보컬의 양대 축을 담당하는 진솔, 채원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듣기 좋은 음색과 출중한 실력을 지닌 진솔과 흔들림 없는 탄탄한 내공이 느껴지는 채원은 단연 보석같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나은, 예나를 비롯해 전 멤버의 강점으로 꼽히는 건 전 멤버가 인형같은 비주얼을 갖췄다는 점. 선배인 카라가 그랬듯, 남성팬들과 일본을 공략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6인조로 재편한 에이프릴이 '봄의 나라 이야기'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대세를 향한 거침없는 행보가 시작됐다. 메이드, 걸스카우트, 요정, 인형으로 차례로 변신했던 이들의 콘셉트 소화력은 에이프릴이라는 팀의 색깔을 선명하게 했다. 여기에 멤버들의 나이가 아직도 어리다는 점만큼, 에이프릴이 여전히 신선함을 유지한 걸그룹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다음엔 어떤 콘셉트로, 어떻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에이프릴의 발걸음에 기대가 실린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