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장강명이 진행하는 ‘TV 책번개’에서는 ‘나를 변화시킨 한 권의 책, 그 쨍한 첫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사진=‘TV 책번개’ 캡처> |
'TV 책번개' 노홍철×장강명, 나를 변화시킨 한권의 책…파울로 코엘료 '순례자'·수필가 전혜린의 평전 '아! 전혜린'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TV 책번개’는 12일 밤 11시10분에 제1회 ‘나를 변화시킨 한 권의 책, 그 쨍한 첫 경험’을 방송한다.
KBS ‘tv책’이 새 단장을 마지고 선보이는 ‘TV 책번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 파티를 열어보자는 의미에서 이름 지어졌다.
주제를 정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번짱’이자 MC는 노홍철이 맡았다. 지난해 문득 책에 꽂혀 책방까지 낸 새내기 책방 주인 노홍철이지만, 책이라면 여전히 어렵고 멀기만 하다.
그래서 든든한 지원군이 함께 한다. 책 내는 족족 각종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젊은 작가 월급사실주의 작가를 외치며 하루 평균 9시간씩 글을 쓰는 ‘다작러’, 바로 소설가 장강명이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책’이야기를 할 때면 진지해지는 노홍철과 장강명의 ‘꿀케미’도 tv책번개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첫 번째 책번개 주제는 ‘나를 변화시킨 한 권의 책, 그 쨍한 첫 경험’이다. 노홍철은 각종 SNS를 통해 책번개 모집 영상을 띄우고 사연을 받았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있으려고 만들어진 게 아니다.” 책이라고는 눈곱만큼도 모르는 노홍철이 자다가도 외운다는 파울로 코엘료 ‘순례자’ 속의 한 구절이다.
노홍철이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게 됐을 때 보게 된 책인데, 직접 그가 걸었던 길을 책 속에서 다시 보니 놀라울 정도로 책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날 이후, 책을 읽으려 노력하기는커녕 싫어하기까지 했다던 그가 이제는 책방까지 열 정도로 책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노홍철에게 ‘순례자’는 어떤 ‘쨍’한 경험을 안겨주었는지 첫 번째 책번개에서 모두 공개된다.
노홍철 장강명이 진행하는 ‘TV 책번개’에서는 ‘나를 변화시킨 한 권의 책, 그 쨍한 첫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사진=‘TV 책번개’ 캡처> |
수필가 전혜린의 평전 ‘아! 전혜린’을 가슴에 품고 책번개에 온 박수현 씨. 손 때 묻은 책을 보며 그녀의 나이를 가늠해 보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그녀는 18년째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367일간 남편과 함께 세계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그녀가 지금까지 뜨거운 열정을 품고 살 수 있었던 그 바탕에는 바로 인생책 ‘아! 전혜린’이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참가자 손덕기 씨는 자칭 자기계발서 덕후다. 나름의 국가별 자기계발서 특징까지 분석하고 있을 정도로 자기계발서는 그에게 각별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소 닭 보듯 책을 봤다는 것.
이 외에도 불시에 찾아온 큰 질병을 이겨내고 새 출발을 할 용기를 책에서 얻었다는 김두현 씨 등 참가자들을 변화시킨 단 한 권의 책과 그 쨍했던 책경험들로 책 파티가 채워졌다.
새로운 북 토크 프로그램 ‘책번개’ 첫 방송은 12일 밤 11시 10분부터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