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극한직업’에서는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피조개 작업 현장이 공개된다.
8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겨울 조개잡이’ 편이 전파를 탄다.
날이 추울수록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이 좋은 피조개는 헤모글로빈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른 조개와는 다르게 살이 핏빛을 띠고 있다.
갯벌에서 캐는 조개와는 달리 피조개는 바다 속 펄에서 양식으로 키운다. 20개월 전 바다에 종패를 뿌리고 날이 선선해지는 9월부터 시작되는 채취 작업은 다음 해 5월까지 계속된다.
경상남도 고성군 맥전포항에는 이른 새벽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배에 탄 30명 남짓 되는 사람들은 피조개를 잡으러 가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채취선에서 피조개를 그물 가득 실어 오면 바지선에서는 오롯이 사람의 손으로만 선별하는 수작업이 펼쳐진다.
선별 후 망에 피조개를 담고 묶는 것도 사람의 일이다. 하루 작업량은 평균 3,500망. 기본 10시간을 일하는 작업자들은 오래 앉아 있다 보면 허리와 다리 등 안 아픈 곳이 없다. 살을 에는 바다의 추위에도 주전자 속 뜨거운 물에 손과 발을 녹이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간다.

바다의 날씨는 예측할 수가 없다. 조업 두 번째 날, 출발 전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다. 덩달아 파도도 거세져 바지선으로 가는 길은 더욱더 험난하기만 하다.
겨우 바지선에 도착한 작업자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앉지만, 파도에 배가 이리저리 흔들려 멀미를 호소하기 일쑤다. 등 뒤에서 갑자기 들이친 파도에 놀라 도망가기도 하는 작업자. 채취선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작업자들은 바지선 대기실로 대피하고 배는 파도가 덜한 곳을 찾아 이동한다. 잠시도 쉴 새 없이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그러나 계속해서 변덕을 부리는 바다 날씨 탓에 결국 작업을 중단하고 만다. 과연 피조개 조업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한편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