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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는 없다! 리얼하고 따뜻한 네 남매의 힐링 무비 '그래, 가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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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그래,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만식, 이요원, 이솜, 정준원. <사진=뉴시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귀엽고 따뜻한 영화 한 편이 늦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디즈니가 선택한 첫 번째 한국 영화 ‘그래, 가족’이 베일을 벗었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그래, 가족’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마대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마대윤 감독은 “가족 영화고 휴먼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어서 뻔하다는 선입견이 있을 거다. 실제 시나리오 받았을 때도 좋은 부분도 있지만, 다소 식상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네 남매의 캐릭터를 조금씩 변화를 주면 기존의 신파 영화들과 차별점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연출했다. 후반부도 최대한 감정을 건드리면서도 너무 과하거나 오버하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오씨 남매의 장남이지만, 번듯한 직장이 없는 철부지 첫째 성호는 정만식이 열연, 그간의 굵직하고 거친 모습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귀여운 반전(?) 면모를 보여준다.

정만식은 “원래 연하고 부드러운 영화,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한다. 외모와 달리 액션, 호로, 좀비 영화를 무서워한다. 폭력적인 것도 싫어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많이 출연하고 싶다. 근데 많은 감독님이 저를 그렇게 보지 아니해서 연락이 뜸하다.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전해 달라. 전 참 따뜻한 놈”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까칠하고 톡 쏘는 말투에 공격적인 태도를 지녔지만, 실상은 빽 없는 흙수저 둘째 수경 역은 이요원이 맡았다.

이번 영화로 4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앞둔 이요원은 “제가 따뜻한 가족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또 제가 할 수 있는 캐릭터인 듯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초반에 까칠하고 나빠 보이는 역할이지만, 지저분하다는 등의 인간적인 면이 있다. 막내에게도 차갑게 대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쓰이는 모습들이 있다. 그런 설정 덕에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를 가졌지만, 결정적으로 끼가 없어 매번 오디션에 낙방하는 셋째 주미는 이솜이 연기했다. 특히 전작 ‘좋아해줘’에 이어 또 한 번 수화 연기를 소화,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이솜은 “수화를 직접 선생님께 배웠다. 그래도 전 작품에서 수화를 해서 배우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그래,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정준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 세 남매에게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막내 오낙 역은 정만식, 이요원, 이솜 그리고 마대윤 감독이 입을 모아 극찬한 정준원이 맡았다. 더욱이 마대윤 감독은 영화 ‘오빠생각’을 본 후 정준원을 주인공으로 낙점, 그에 맞춰 나이 등 다양한 설정을 바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물론 정작 정준원은 “감독님이 저를 위해 해주신 노력에 비해서 제 연기가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부터 작품 할 때는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세를 낮추며 “현장에서 처음에는 어색하고 걱정됐는데 형님과 누나가 저를 많이 아껴주고 가르쳐줘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정준원은 “영화 재밌게 봤으면 개봉 후에 또 봐달라. 그렇게 영화 보고 가족의 소중함 느끼고 가족들 간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당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마대윤 감독은 “사실 우리 영화가 대단한 메시지와 주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가족애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서 지금 같은 시기에 특별할 수 있고 힐링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냇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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