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웅제약, 연내 인도네시아서 '할랄' 인증...글로벌 공략

기사입력 : 2017년02월06일 19:03

최종수정 : 2017년02월06일 19:03

현지 생산시설 및 복제약 에포디온 등
높은 성장률·지리적 이점 활용
현지생산→글로벌 역수출 기대

[뉴스핌=박예슬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생산시설 및 제품에 대한 할랄(Halal, 이슬람 교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물건) 인증을 받고,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생산시설 및 바이오시밀러 '에포디온' 등에 대한 할랄인증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열린 대웅제약과 인도네시아 제약회사인 ‘인피온(PT.Infion)’과의 합자회사인 ‘대웅-인피온(PT. Daewoong-Infion)’의 바이오공장 준공 기념식.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수 년전부터 높은 인구증가율과 지리적 이점을 가진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바이오업체 ‘인피온’과 합작설립한 바이오기업 ‘대웅 인피온’을 설립하고 현지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세웠다. 지난해 12월에는 현지 최초의 자체 생산 바이오시밀러 ‘에포디온’의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가와의 공동연구로 탄생한 적혈구 생성인자(EPO)제제 에포디온은 만성신부전 환자 및 항암환자의 빈혈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회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EPO 시장은 약 300억원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해외 수입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지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3년 내 현지 시장점유율 9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인구 중 약 86%가 이슬람교도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2억5000만여 명, 세계 5위의 인구대국 인도네시아는 손꼽히는 제약시장의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낮은 의약품 구매력으로 저가의 제네릭(복제약)이 강세를 띄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수출액은 2015년 6억2000만달러(약7058만원) 수준에서 오는 2020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연 성장률은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은 연 성장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체생산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의약품 자체 수급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자국 최초의 바이오공장인 대웅 인피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현지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공장 운영 및 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은 대웅제약이 내세우는 글로벌 전략 중 하나인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의 일환이다.

신흥시장을 연구해 현지 수요(Needs)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현지 시장을 먼저 장악한 뒤 이를 토대로 선진국 등 글로벌 전역에 ‘역진출’ 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유럽, 구미 등 여러 글로벌 지역으로의 진출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