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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충격' 다우 2만 반납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06:13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06:35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 명령에 서명, 이슬람 지역 7개국의 여행객 입국을 차단한 데 따른 파장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2만선을 반납했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큰 폭으로 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사진=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22.65포인트(0.61%) 하락한 1만9971.13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지수는 1만9800선으로 밀렸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2만 돌파 3거래일만에 주요 마디 지수를 반납했다.

S&P500 지수는 13.79포인트(0.60%) 떨어진 2280.90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47.07포인트(0.83%) 하락하며 5613.71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 명령에 전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뉴욕증시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 기조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중국에 대한 대규모 수입 관세를 포함해 과격한 공약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날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것도 무역정책과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오히려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월가 투자은행(IB)들 사이에 대통령 선거 이후 기대감을 반영하는 데 급급했던 주식시장이 이제 정책 리스크를 직시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번지면서 VIX가 5개월래 최대폭으로 뛰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11 아래로 밀렸던 VIX는 이날 장중 한 때 20% 이상 치솟으며 12를 훌쩍 뛰어 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와 트럼프 대통령의 ‘허니문’이 종료됐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최고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규제 완화와 성장 기대에 시선을 집중했다”며 “이제 시장은 보호 무역정책과 반이민과 같은 정책 리스크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코톡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기존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젠다가 완벽하게 시장의 기대와 부합해야 한다”며 “하지만 주가 반전이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자밀 아마드 FXTM 리서치 부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과 반이민 정책, 여기에 보호 무역주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은 이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지출이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전망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수치인 0.2%를 웃도는 결과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2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도 전월 대비 1.6% 상승한 109.0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시장 예상치인 1.0%를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항공 섹터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승인한 데 따른 파장으로 풀이된다.

델타 에어라인이 4% 이상 급락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룹 역시 4.4% 밀렸다.

골드만 삭스가 1.3% 하락했고, 애플이 0.3% 내리는 등 블루칩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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