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마트홈·통번역·게임으로 속도내는 국내 인공지능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09:10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09: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CT기업, 전문 조직 설립 및 전문가 배치로 개발력 높여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4일 오후 3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스마트홈과 통번역, 게임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통사 및 포털사, 게임사 등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 전략적으로 육성중이다. 주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어 대중화 가능성도 높다.

24일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AI 서비스의 핵심으로 스마트홈과 통번역 서비스, 게임 등을 꼽고 있다. 스마트홈의 경우 각종 사물인터넷(IoT) 상품과의 연동이 가능하며 통번역과 게임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수익화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이통사는 스마트홈 적용을 염두에 둔 음성인식 AI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가정용 스피커에 탑재, 지난해 8월 출시한 ‘누구(NUGU)’는 5개월만에 4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성인식을 통해 가전기기 제어와 정보 안내, 상품 주문 등이 가능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KT는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셋톱박스에 구현한 '기가지니'를 지난 17일 출시했다. 사진은 임헌문 KT MASS 총괄(부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KT(회장 황창규) 역시 지난 17일 AI TV ‘기가기니’로 맞불을 놨다. 스피커와 카메라 지능을 갖춘 셋톱박스(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장비)인 기가지니는 TV제어 뿐 아니라 일정관리와 교통안내, 영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누구와 기가지니는 향후 스마트홈 시스템 적용을 염두에 둔 양사의 전략 상품으로 꼽힌다. 사물인터넷(IoT) 집약 서비스가 될 스마트홈은 이통사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지난해 10조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2019년까지 21조원대로 2배이상 발전이 기대된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통탄신도시 힐스테이트 단지 1479세대에 스마트홈을 적용했다. 2017년 분양예정인 전국 힐스테이드 아파트 2만9000여 세대에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홈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세대(5G) 상용화(2020년) 이후 가장 편리한 접근방식인 음성인식 AI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양사의 전략이다. SK텔레콤과 KT는 T브레인과 AI테크센터를 신설하고 각각 김지원 상무와 김진한 상무를 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대표 김상헌)의 대표적인 AI 서비스는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파파고’다. 한중일영 4개국어 통번역이 가능한 파파고는 간판 등을 찍어 올리면 번역을 해주는 이미지 기능까지 갖춰 실용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2012년부터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한 파파고를 출시했다. 음성인식 및 기계번역 전문가인 김준석 리더를 중심으로 기능 업데이트와 적용 분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2차 테스트를 진행중인 자체 개발 웹 브라주어 ‘웨일’에 파파고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하는 중이다.

주요 게임사들도 AI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2011년 AI랩을 설립한 후 관련 기술을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 온라인게임에 적용했다. 게임내 복잡한 전투 패턴이나 스킬 시스템에 적용, 유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초 기존 AI랩을 AI센터(센터장 이재준 상무)로 격상시킨 엔씨소프트는 향후 모바일게임에도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넘버원으로 성장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는 지난 2014년부터 AI 기반 개인맞춤형 게임서비스 프로젝트 ‘콜럼버스’를 진행중이다. 사용자 개개인의 정보를 분석해 이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바일게임으로만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넷마블의 성장세와 맞물려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ICT기업들이 기술 집약적 제품보다는 고객 지향형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AI를 개발하는 건 발빠른 대중화를 통해 추가 수익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승진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의 핵심인 머신러닝은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를 찾고 미래를 예측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산업에 적용하면 고객의 취향이나 패턴을 미리 분석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실익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는 AI를 도입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