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주택연금, 신탁방식 도입…배우자 승계 간편해진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1월15일 12:00

노후보장 기능 강화…3월까지 주택연금 가입요건 완화

[뉴스핌=송주오 기자] 앞으로 주택연금 가입 방식에 신탁을 추가한다. 가입자 사망 후 배우자에게 이전을 간편하고 손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일시금을 상환하면 주택연금의 줄였던 월 지급액도 회복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연금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주택연금은 주요 노후 소득원으로 떠올랐다. 지난 2012년 5013명에 불과했던 연간 가입자는 지난해 1만309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금지급액도 2392억원에서 6715억원으로 늘었다.

금융위 측은 2025년까지 고령층의 주택연금 가입으로 약 10조원의 소비진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금융위>

금융위는 주택연금 제도를 개선해 노후보장 기능을 강화한다. 우선 신탁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면 근저당권으로 설정돼 있어 배우자에게 승계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주택 소유권 전체를 배우자에게 이전등기하고 자녀들의 동의서를 필요로 했다. 개선안은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키로 했다. 유언대용신탁은 수익자를 배우자로 지정하면 가입자 사망 후 자동으로 주택연금이 승계된다. 자녀 동의도 필요 없다.

가입조건도 완화한다. 배우자 명의의 대출도 상환하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재 배우자의 주택담보대출가 있을 경우 주택연금 가입이 어려웠다. 주택연금 가입을 위해선 배우자를 주택 공동소유자로 설정해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등기비용 등 부담이 발생했다.

개선안은 주택 공동소유로의 설정 변경 없이 배우자의 주담대 상환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길을 넓혔다. 이에 따라 86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가구당 약 23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연금 일시 인출금에 대한 규정도 바뀐다. 현재는 주택연금 일시 인출금을 받은 후 이를 상환하더라도 월 지급액이 회복하지 않았다. 개선안은 일시 인출금의 일부 혹은 전액 상환 시 월 지급액을 기존 수준으로 회복키로 했다.

예컨데 3억원의 주택을 보유한 A(72세)씨가 5000만원을 일시 인출했다면 현재는 월 지급금으로 75만원에 받는다. 하지만 개선안은 일시인출금 중 2500만원을 갚으면 90만원, 5000만원으로 전부 갚으면 105만원을 지급한다.

금융위는 3월까지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연내 일시금 상환에 대한 월 지급액 조건 변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주택연금 가입 방식에 신탁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