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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11명 지원, '도덕성·리더십·전문성' 1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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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3차 임추위 개최…평판 조회 바탕 1차인터뷰 대상 결정

[뉴스핌=김연순 강필성 기자]  "이제 사외이사의 선택을 믿고 기다릴 생각입니다."

우리은행 행장 공모에 지원한 한 관계자의 말이다. 우리은행 행장 공모가 마감되면서 이제 공은 5인의 사외이사에게 넘어갔다.

11일 우리은행 임추위에 따르면 이번 행장 공모전에는 총 11명의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들이 참여했다. 현직에선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2명 만이 출사표를 냈다.

아울러 전직 임원 중에선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 부행장, 김병호 전 우리PE(프리이빗에쿼티) 사장, 윤상구 전 부행장도 각각 공모에 지원했다. 또한 오순명 전 우리모기지 사장, 이경희 전 우리펀드서비스 사장, 이병재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이영재 전 우리금융저축은행장, 조용흥 우리아메리카은행장도 지원서를 냈다. 이는 당초 6~7파전에 그치리라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규모다.

장동우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위원장은 "지원자 숫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2개 헤드헌터 기관이 정한 공통 기준에 따라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 조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개 헤드헌터 기관마다 후보자에 대한 평가기준은 5~6가지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 분모는 ▲ 도덕성 ▲ 통합차원의 리더십 ▲ 전문성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지난 10일 2차회의를 연 임추위는 오는 19일 헤드헌터 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회의에선 평판조회 결과와 품성카드, 지원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 인터뷰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후 2~3명으로 압축된 2차 인터뷰 후 최종 행장 후보가 결정된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공모 지원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입장이지만 평판조회 결과에 따라 1차 인터뷰 후보군은 달라질 것"이라며 "2차 인터뷰에서 2~3명으로 압축해 심도있게 인터뷰를 진행한 후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A사외이사는 “지금은 먼저 평판조회와 체크리스트를 먼저 살핀 후에 숏리스트가 나오면 임추위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이번 행장 공모를 5년 이내 전·현직 임원으로 제한한 탓에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현재 임추위에선 과점주주들이 공통적으로 은행의 발전을 바라는 만큼 차기 행장 결정 과정에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를 강하게 희망하는 사외이사가 있을 경우 합의를 위한 장시간 토론도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사외이사가 대변하는 과점주주가 증권사(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생명보험사(한화생명·동양생명), 사모펀드(IMM PE) 등으로 업종이 상이해 의견이 나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우리은행 내부 뿐 아니라 사외이사 내에서도 상업은행 한일은행 출신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선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상업은행 한일은행 출신은 은행 내 직원들 입장에서 관심거리가 아니다"면서 "외부인사를 배제하고 내부인사만 가지고 경선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도 "임추위 중심으로 공모를 진행했다는 것은 (상업은행, 한일은행) 출신은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강필성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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